바그너 수장 “우크라 상당 영토 점령…이제 그만 하자” 출구전략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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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의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정부 측에 '전쟁 중단'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는 프리고진이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가 원하는 결과를 달성한 '특별군사작전'의 결론을 발표하는 것"을 중심으로 '이상적인 선택'을 통해 "러시아 정부와 사회에 확고한 (전쟁) 종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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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측, 전쟁에서 대규모 인력 사상 관측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의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정부 측에 ‘전쟁 중단’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우크라이나 영토를 상당 부분 점령한 만큼 추가적인 진격보다는 점령지 유지 및 관리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는 프리고진이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가 원하는 결과를 달성한 ‘특별군사작전’의 결론을 발표하는 것”을 중심으로 ‘이상적인 선택’을 통해 “러시아 정부와 사회에 확고한 (전쟁) 종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프리고진은 이번 전쟁에서 이미 러시아가 원하던 목표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우선 그는 이날 메시지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활동적인 남성 인구 대부분을 제거하고 나머지 남성 인구를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또 영토 측면에서도 러시아가 아조프해와 흑해 상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를 몰아냈고 우크라이나 영토를 현저하게 점령했으며 (러시아에서) 크름 반도로 통하는 대교를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즉, 러시아가 지난 1년여 동안 충분히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협하고 우크라이나 영역을 차지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이 이미 확보한 영토를 이제 필사적으로 고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결론을 내리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바그너 그룹은 이번 전쟁에서 특히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과정에서 전사자 발생 등 대규모 인력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러시아 정부와 군이 바흐무트 점령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 급격히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바그너 그룹의 손실이 커지자 프리고진은 이같이 전쟁을 중단하자는 ‘출구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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