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아산에 돌아온 '무열왕' 고무열, "부상 길어서 두려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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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고무열이 의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강원FC를 떠난 고무열을 충남아산이 품으며 최전방에 강력한 옵션을 얻게 됐다.
충남아산 팬들은 걸개까지 준비해 돌아온 고무열을 맞이했다.
고무열은 "아산 무궁화 때는 멤버가 출중했다. 경기를 우리가 주도했다. 충남아산은 다르다. 쉽게 이길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 도전자 입장이라 경기 스타일이 달라졌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젊고 에너지가 넘친다. 나같은 고참이 힘을 더한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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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돌아온 고무열이 의지를 다졌다.
충남아산은 15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에 서울 이랜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4월에 첫 승을 거둔 충남아산은 9위로 올라섰다.
고무열이 돌아왔다. 고무열은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등을 거친 검증된 스트라이커다. 군 시절을 충남아산의 전신인 아산무궁화에서 보냈는데 당시 박동혁 감독을 지휘를 받았다. K리그 통산 301경기에 나왔고 69골 2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강원FC를 떠난 고무열을 충남아산이 품으며 최전방에 강력한 옵션을 얻게 됐다.
입단은 했지만 1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 여파로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회복 훈련에 전념한 탓이었다. 팀 훈련 복귀 소식이 있었는데 명단에는 계속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오늘 들어갔다. 벤치에서 시작한 고무열은 후반 34분 박민서와 교체되며 10분가량 경기장을 누볐다. 충남아산 팬들은 걸개까지 준비해 돌아온 고무열을 맞이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고무열은 "오랜만에 경기에 나왔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안 다치고 뛰어서 좋았다"고 총평했다. 몸 상태를 묻자 "아직 부족하다. 실전을 뛰어 보니 더 느꼈다. 계속 뛰면 감각이 더 올라올 거라 판단된다. 50~60%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박동혁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고무열 투입이 이르긴 하지만 본인이 원해서 넣었다고 했다. 고무열은 "경기에 복귀해서 뛰어야 한다고 느꼈다. 넘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독님한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올 시즌 충남아산 공격력은 아쉬웠다. 공교롭게 고무열 복귀와 함께 살아나고 있다. 고무열은 "따로 후배들에게 이렇다할 이야기 안한다. 내가 말하면 꼰대처럼 느낄 수 있어서 진지하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본인들이 느끼고 이겨내야 한다. 공격수들이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더라. 경쟁을 통해서 서로가 더 발전했으면 한다"고 했다.
과거 아산 무궁화 시절과 충남아산은 많이 다르다. 고무열은 "아산 무궁화 때는 멤버가 출중했다. 경기를 우리가 주도했다. 충남아산은 다르다. 쉽게 이길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 도전자 입장이라 경기 스타일이 달라졌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젊고 에너지가 넘친다. 나같은 고참이 힘을 더한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투입 때 심정을 밝혔다. 고무열은 "경기를 뛰기 전엔 두려움 반, 설렘 반이었다. 부상이 워낙 길어서 두려움이 컸다. 교체로 들어갈 때 팬들이 많이 성원해주셔서 감사했다. 감사한 마음이 제일 컸다"고 회상했다.
득점 욕심을 질문하자 "나 스스로 골 게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를 즐긴다. 경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많다. 골은 여러 선수들이 나눠서 넣으면 된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충남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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