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극단적 선택

김태호 기자 2023. 4. 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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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원대 전세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축왕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씨 등은 지난해 1월에서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 보증금 125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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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120억원대 전세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축왕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2월에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두 번째로 발생한 피해자 사망이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8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함께 사는 친구가 외출하고 돌아왔다가 방 안에 숨진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최근까지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전세 사기 피해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월 28일에도 건축왕으로 불리는 B씨에게 전세 보증금을 떼인 3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B씨 등은 지난해 1월에서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 보증금 125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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