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컴뱃] '곰주먹' 김정균, '탈북파이터' 장정혁에게 태클 섞어 판정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곰주먹' 김정균(30, 청주 팀매드)이 테이크다운을 섞은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탈북파이터' 장정혁(25, 팀 헌터)을 잡았다.
장정혁은 전날 계체 실패로 인한 3점 감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김정균은 하드펀처 장정혁의 압박을 테이크다운 시도나 클린치 싸움으로 벗어났다.
판정승을 거둔 김정균은 "화끈한 경기를 준비했는데 장정혁이 계체 실패 감점으로 작전을 바꿨다"며 "장정혁의 태클 방어가 생각보다 좋아서 힘든 경기가 됐다"며 웃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곰주먹' 김정균(30, 청주 팀매드)이 테이크다운을 섞은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탈북파이터' 장정혁(25, 팀 헌터)을 잡았다.
장정혁은 전날 계체 실패로 인한 3점 감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김정균은 15일 인천 영종도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열린 '블랙컴뱃 6: 체크메이트(Black Combat 6: The Final Checkmate)' 라이트급 경기에서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5,29-25,29-27)을 거뒀다.
장정혁은 로킥, 뒤돌려차기 등 킥으로 거리를 잡으면서 압박을 시작했다. 판정으로 가면 진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난전을 유도하려고 애썼다.
반면 포인트에서 유리한 김정균은 급하지 않았다. 기습 테이크다운으로 장정혁을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려고 했다. 굳이 정면 승부를 하지 않았다.
2라운드에도 같은 흐름이 계속됐다. 김정균은 하드펀처 장정혁의 압박을 테이크다운 시도나 클린치 싸움으로 벗어났다. 장정혁에게 백스핀블로 정타를 허용했으나 클린치로 시간을 벌었다.
김정균은 마음 급한 장정혁과 부딪혀 주지 않았다. 전진하는 장정혁에게 태클을 걸어 케이지에 묶어 놓고 점수를 지켰다.
판정승을 거둔 김정균은 "화끈한 경기를 준비했는데 장정혁이 계체 실패 감점으로 작전을 바꿨다"며 "장정혁의 태클 방어가 생각보다 좋아서 힘든 경기가 됐다"며 웃었다.
이어 "계산적으로 판정으로 이긴 것 처음이다. 이것 또한 매력이 있다. 즐겁게 경기하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3라운드에 웃으면서 경기했다"고 밝혔다.
탈북민 출신 장정혁은 패배에 아쉬워하면서도 "선수의 기본인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패자는 원래 말이 많으면 안 된다"면서 "고통받는 북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