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이승준 코치 출격, 스승-제자 맞대결 진풍경

잠실학생/최창환 2023. 4. 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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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의 맞대결.

하지만 이승준은 제자들을 먼저 챙겼다.

이승준은 "우리 선수들은 너무 열심히 뛰어줬다. 보기 좋았다. 대학리그에서도 오늘처럼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승준은 이어 "물론 우리 선수들은 승패보단 성장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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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스승과 제자의 맞대결. 3x3에서만 볼 수 있는 묘미다. 조선대 코치를 맡고 있는 이승준 역시 “재밌는 경험이었다”라며 웃었다.

KBA 3x3 KOREA TOUR 2023 1차 서울대회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코리아리그 남자부 B조에 편성된 한솔레미콘은 예선을 2승으로 마무리, 결선에 진출했다.

예선 2차전은 스승과 제자의 대결이었다. 한솔레미콘은 이승준 조선대 코치가 소속된 팀이다. 조선대는 8명의 선수가 두 팀으로 나뉘어 조선대A, 조선대B로 출전했는데 한솔레미콘의 2차전 상대가 바로 조선대B였다. 또한 한솔레미콘에는 조선대 출신 김동우도 소속되어있었다.

한솔레미콘은 연속 3실점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경기 중반에 전세를 뒤집었다. 9-11로 뒤진 상황서 연속 7점, 단숨에 흐름을 가져왔다. 자비란 없었다. 이승준은 역전 2점슛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압도적인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리바운드를 연달아 따내며 한솔레미콘에 승리를 안겼다.

이승준은 “너무 오랜만에 치른 3x3라 힘들었다. 얼마 만에 뛴 3x3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다. 몸 다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이승준은 지난달 조선대 코치로 부임, 본격적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3x3에서는 제자들과 맞대결을 가진 셈이다. 조선대B 소속으로 출전한 이승재, 윤수환 등은 스승과의 맞대결에서 분전했으나 끝내 승을 챙기진 못했다.

하지만 이승준은 제자들을 먼저 챙겼다. 이승준은 “우리 선수들은 너무 열심히 뛰어줬다. 보기 좋았다. 대학리그에서도 오늘처럼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승준은 이어 “물론 우리 선수들은 승패보단 성장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코치로 지낸 지난 한 달은 어땠을까. 이승준은 이에 대해 “내가 그동안 배웠던 것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주는 일을 하니 재밌다. 선수들도 착해서 지도한 부분을 수행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코칭스태프와의 호흡도 좋다”라고 말했다.

이승준이 코치를 맡고 있는 조선대는 강양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강양현 감독은 최근 개봉한 농구 영화 ‘리바운드’의 실제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도 영화를 재밌게 봤다. 배우들이 실제 선수들과 똑같이 생겨서 깜짝 놀랐다”라며 웃은 이승준은 “슬램덩크, 리바운드 등 농구를 소재로 한 영화가 계속 나오고 있어 농구 팬들도 좋아할 것 같다. 이를 계기로 농구 인기가 살아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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