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부부총 유물도 반환 추진..."금조총 유물 귀속 여세 몰아"

김성룡 기자 2023. 4. 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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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산 출토 유물 환수위, 윤영석 의원 주최 유물 보존 정책 포럼 개최
금조총 유물 조속 양산 귀속 및 일본 보관 부부총 유물 환수에 앞장서기로 결의

동아대에 보관 중인 북정동 금조총 유물의 올해 말 국립김해박물관을 통한 양산 귀속(국제신문 지난 3월 22일자 8면 보도)이 예정된 가운데 신라시대 유물 등 고대 대형 고분군이 몰려있는 양산 북정·신기동 고분군이 있는 성황산 출토 유물 보존을 위한 국회의원 초청 정책 포럼이 지난 14일 신기동 쌍벽루 아트홀에서 윤영석 국회의원 주최, 성황산 출토유물 환수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성황산 출토 유물 보존을 위한 국회의원 초청 정책 포럼이 지난 14일 양산 쌍벽루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김성룡 기자


윤영석(국민의힘 양산갑·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국회의원은 이날 환영사에서 “양산의 옛 지명인 삽량주는 신라 9경중의 하나로 요즘의 광역시·도 였다.관할구역이 양산을 비롯 부산과 울산 김해 창원 밀양 창녕 대구 경산 영천 경주 포항까지 포함했다. 당시 왕궁이 있는 경주 일부를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을 구역으로 할 정도로 광활했다. 삽량주 수부도시가 양산이었다. 당시 양산의 위상이 대단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어 “성황산은 우리 선조 유산의 보고이다. 이에 성황산 출토 유물의 지역 반환은 양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지역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등 의미가 지대하다. 선조의 유산이 지역으로 돌아오도록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동아대에 장기간 보관 중이던 북정동 고분군 출토 금조총 유물의 올해말 양산 귀속이 예정된 가운데 열려 관심을 모았다. 금조총 유물 양산 귀속은 양산시의회가 양산 귀속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성황산 출토유물 환수위가 여론을 결집하는 등 힘을 보탰다. 또 국민의힘 윤영석·민주당 김두관(양산을)국회의원이 동아대 총장과 박물관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 나서 성사됐다.

성황산 출토 유물 환수위는 대한사랑(大韓史郞)양산지부 등 11개 사회단체와  국민의힘 윤영석·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성황산 출토 유물 보전을 위한 국회의원 정책 포럼을 주최한 윤영석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김성룡 기자


환수위는 금조총 유물의 양산 귀속 여세를 몰아 올 하반기에는 일본 도쿄 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부부총 유물의 국내 환수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환수위 측은 이와 관련 최근 36만 명 양산시민 온라인 서명운동을 환수위 밴드를 통해 진행 중이다.

부부총은 사적 제93호인 양산 북정동 대형 고분군(18기) 가운데 가장 큰 무덤으로 1920년 일제에 의해 발굴이 이뤄졌다. 이 부부총은 5세기말 양산지역 최고 지도자의 부부 합장 무덤이다. 이 곳에서는 금동관과 팔찌 등 498점의 유물이 발굴됐는데 일본이 가져가 현재 모두 일본 도쿄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학계에서는 부부총의 출토 유물을 볼 때 당시 양산이 신라나 가야에 종속되지 않은 독자적인 세력권이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런 점에서 부부총은 양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주요한 유물이라는데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장성규 대한사랑 양산 지부장은 “부부총 유물은 일제 강점기 당시 조선 총독부가 조선 강제 병합의 명분으로 삼기위해 임나일본부설을 증명하기 위해 발굴했다. 하지만 기대한 유물이 나오지 않자 출토한 유물 전체를 강탈해갔다”고 밝혔다.

장 지부장은 이어 “부부총 유물 반환운동은 당시 조선통독부와 조선사편수회가 저지른 역사왜곡을 국민에게 알려 바로잡고, 국내 반환 및 양산 귀속을 촉진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금조총 유물 반환을 이뤄낸 시민들의 열정이 부부총 유물 반환도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날 포럼은 1부에서 윤영석 국회의원과 이종희 시의회 의장의 인사말, 나동연 양산시장의 축전, 조영선 양산교육장과 김영주 대한사랑 영남본부장,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이 격려사를 했다. 2부에서는 장성규 대한사랑 양산지부장의 ‘환수활동 경과 및 현황발표’, 박극수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장이 ‘귀속 유물 어떻게 활용해야 되나’, 김이분 문화유산회복재단 연구위원이 ‘성황산 유산의 가치조명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했다.

환수위는 행사 마지막에 참석자들과 함께 금조총 유물의 조속한 귀향 및 부부총 유물의 환수, 성황산 고분군 정비와 역사테마 공원 조성을 한마음 으로 결의한다는 내용의 3개항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환수위에는대한사랑(大韓史郞 )양산지부,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 가락양산시종친회, 양산농촌체험관광협회,양산불교사암연합회, 양산시컴퓨터연합회, 양산드론협회, 양산교육지원청, 양산향교, 경주이씨종친회, 양산시기독교총연합회, 양산시의회, 국민의힘 윤영석,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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