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투 와이어vs사상 첫 2연패’ 서요섭-박상현 NEW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트로피 주인 가리자

장강훈 2023. 4. 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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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서요섭은 15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7148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3라운드 연속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박상현은 "데뷔 후 한 번도 타이틀 방어를 성공하지 못했는데,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초의 2연패라는 자부심도 갖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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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이 15일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3라운드에서 티샷 후 타구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스포츠서울 | 춘천=장강훈기자] 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한껏 살아있는 실전감각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대감을 높인다. ‘헐크’ 서요섭(27·DB손해보험)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서요섭은 15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7148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3라운드 연속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이대로 우승하면 지난해 LX챔피언십 이후 생애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로 트로피를 수집한다.

서요섭이 15일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3라운드에서 티샷에 앞서 랜딩 지점을 찾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공동 선두로 무빙데이를 맞은 서요섭은 전반에 잡힐듯 잡히지 않는 버디 탓에 표정이 어두웠다. 설상가상 비까지 내려 장기인 화끈한 장타도 무소용이었다. 그는 “첫홀부터 비를 맞고 경기해서 체온 조절에 애를 먹었다”며 웃었다. 그는 “초반에는 위기 상황이 여러번 있었다. 생각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 9번홀(파4)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렸고, 레이업도 정확하게 안됐지만, 퍼트가 원하는대로 돼 파세이브를 했다. 분위기 전환 계기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10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를 한 뒤 11번홀(파5)부터 2연속 버디행진으로 공동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15번홀(파5)에서 세 번째 버디를 낚아 상승기류를 타더니 14번홀(파4)에서 또 연속버디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도약했다. 자신도 “4타를 줄인 것에 만족한다”며 웃었다.

서요섭이 15일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3라운드에서 아이언 샷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시즌 개막전이기도 하지만, 서요섭의 메인 후원사인 DB손해보험이 주최하는 대회다.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은 2016년 문도엽이 우승한 이후 한 번도 소속 선수가 우승하지 못했다. 서요섭은 “(메인 후원사 주최대회 우승 타이틀이) 당연히 욕심난다.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기 때문에 보답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흘동안 선두 자리를 지켰으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숙명이자 도전이다. 그는 “지난 사흘간 성적은 잊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군택, 박상현 선배 모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안투어에서 경험을 쌓으며 실전감각을 유지한 게 서요섭이 우승을 예감하는 이유다.

박상현이 15일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지난해 5타차 역전 우승을 따낸 박상현(40·동아제약)과 자웅을 겨룬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박상현은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초의 타이틀 방어에 도전 중이다. 박상현은 “데뷔 후 한 번도 타이틀 방어를 성공하지 못했는데,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초의 2연패라는 자부심도 갖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상현 역시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에만 버디 4개를 낚아 2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는 “서요섭과 2타차여서 3라운드까지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큰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역전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둘 다 좋은 선수들이다. 기싸움에서 지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 하겠다”며 웃었다. 박상현의 입담이 트로피 주인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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