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전비서관에 '김건희 최측근'?... 野 "편협한 인사"

조성은 2023. 4. 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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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승희 신임 의전비서관 임명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이상한 인사 파문의 끝이 김 여사 최측근의 승진이냐"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승희 의전비서관은 김건희 여사의 대학원 동기로 소위 '김건희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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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상한 인사 파문의 끝이 김건희 최측근의 승진"
與 "영부인 스토킹 정당다운 흑색 선전"

윤석열 대통령이 김승희 신임 의전비서관을 임명한 데에 야당이 "이상한 인사 파문의 끝이 김 여사 최측근의 승진이냐"고 비판했다. 여당은 "영부인 스토킹 정당의 흑색선전"이라고 맞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전략회의 인태 지역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김건희 여사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승희 신임 의전비서관 임명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이상한 인사 파문의 끝이 김 여사 최측근의 승진이냐"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승희 의전비서관은 김건희 여사의 대학원 동기로 소위 '김건희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과 동선을 책임지는 막중한 의전비서관 자리에 영부인의 측근을 기용한 사례는 최초일 것"이라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만큼이나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하던 김건희 여사. 공약을 깨도 좋으니 제발 만들라는 제2부속실은 안 만들고 의전비서관실을 제2부속실화 한 것이냐"고 했다.

강 대변인은 "더욱이 김승희 의전비서관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더불어 김성한 전 안보실장,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전격 경질 의혹의 한복판에 서 있던 장본인"이라며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에 대해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어물쩍 넘어가더니, 결국 김건희 여사 최측근 임명으로 마무리되는 것이냐"고 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컨트롤타워가 물러나고 국가안보실 도청 사태까지 벌어진 마당에 쇄신은 하지 못할망정 논란의 인물을 중용하는 것이 상식적이냐"며 "국민 여론은 무시한 채 오로지 최측근만 챙기면 된다는 식의 대통령실의 편협한 인사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그 책임을 물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김 의전비서관을 즉각 문책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헌정사상 초유의 영부인 스토킹 정당다운 변함없는 '흑색선전'"이라고 맞받았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현직 두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민주당은 무엇이든 정치공세 하여, 대한민국을 혼란스러운 진공상태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대통령실 김승희 선임행정관의 의전비서관 승진마저 비난하는 모습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김승희 선임행정관은 행사 및 전시 기획 분야에서 20여 년간 일한 전문가로서 대선 때는 홍보기획단장을 맡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사"라며 "1년 가까인 대통령실에서 선임행정관을 맡아 업무를 성실히 맡아온바, 의전비서관으로 승진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인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청와대에서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는 탁현민 선임행정관이 의전비서관이 된 것과 무엇이 다른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렸는가? 전형적인 민주당의 '내로남불'"이라며 "지금 민주당이 걱정해야 하는 것은 대통령실 인사가 아니라, 자당의 '쩐당대회'에 대한 실체적 진실 규명"이라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김승희 의전비서관 직무대리를 정식 임명했다. 김 의전비서관은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이벤트 대행 회사 대표 출신으로 윤 대통령 취임 초부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 김 여사와 2009년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오는 26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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