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격' 1년도 안 돼 악몽 되풀이…일본 정치권 "용납 못 해"
보신 것처럼 아베 전 총리 테러 사건 이후 불과 1년도 안 돼 비슷한 범죄가 일어났습니다. 일본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도쿄 김현예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김 특파원, 용의자가 곧바로 체포됐는데 동기나 배후 등에 대해서 나오는 게 있습니까?
[기자]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용의자로부터 오늘(15일) 범행에 쓰였던 것과 비슷한 폭발물 한 점을 추가로 압수했습니다.
용의자는 24세 남성으로, 경찰 조사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범행 동기가 밝혀지는 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앵커]
기시다 총리는 부상 없이 대피했다는 거죠?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기시다 총리는 사고 한 시간 뒤, 사고가 있었던 와카야마의 역 앞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20분간 연설을 했습니다.
이후에도 오늘 당초 예정됐던 선거 지원 연설을 했습니다.
일본은 오는 23일에 후반부 통일 지방선거와 5개 선거구의 보궐선거가 있습니다.
한동안 지지율이 하락했다 최근 반등세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로서는 기반을 다시 다질 중요한 선거인데요.
기시다 총리는 오후 2시쯤 트위터에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를 치르고 있다. 소중한 선거를 끝까지 해내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치권 반응이 심상치 않을 것 같은데, 어떤 얘기들 나오고 있죠?
[기자]
여당인 자민당은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며 용납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대표도 "지난해 아베 전 총리 총격 사건 후 1년도 안 돼 폭발물을 사용한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입헌민주당 등 야당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아베 전 총리 피습으로 당시 선거에선 지지층 결집이 있었던 만큼, 이번 사건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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