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완승' 박동혁 감독, "오늘 같이 하면 상위권 올라갈 거야"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

충남아산은 15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에 서울 이랜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4월에 첫 승을 거둔 충남아산은 9위로 올라섰다. 서울 이랜드는 11위를 유지했다.

충남아산은 박주원, 장준영, 조윤성, 이은범, 강준혁, 김강국, 박세직, 권성현, 정성호, 강민규, 박민서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박한근, 배수용, 이학민, 김종국, 송승민, 두아르테, 고무열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장준영 골로 앞서간 충남아산은 주도권을 잡았다. 흐름을 잡고 몰아쳤고 안정적 수비를 통해 서울 이랜드 속공을 막아냈다. 김강국 페널티킥(PK) 골로 차이를 벌렸다. 앞서가는 상황에도 송승민, 두아르테, 고무열을 차례로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실점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는 충남아산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박동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했다.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오늘 같이 하면 상위권에 올라갈 것이다. 전술적, 선수 개인적인 거나 모든 게 만족스럽다. 무실점으로 막은 것도 고무적이다. 향후에 도움을 줄 경기다. 선발, 교체 모두 다 잘했다. 기대감이 높아졌다. 회복만 잘 되면 계속 좋은 경기 할 거라는 기분 좋은 전망을 해본다"고 총평했다. 

부상자가 돌아와 완전체가 된 느낌이다. 박동혁 감독은 "두아르테도 많이 올라와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고무열은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뛸 수 있다. 옵션이 많아졌다. 전술적인 것도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두가 준비가 잘 된 상태다"고 했다. 

정성호는 22세 이하(U-22) 자원이지만 60분 이상을 뛰며 제 몫을 다해줬다. 박동혁 감독은 "정성호가 초반에는 실수가 많이 나오고 그래서 아쉬웠다. 부산 아이파크전 이후로 경합에서 이기고 연계도 돼고 위험한 장면도 만들어줘서 시간적, 체력적 여우도 만들어주고 있다. 굉장히 좋게 생각한다. 다른 U-22 자원인 권성현도 잘했다"고 말했다.

무실점 승리를 두고 "4백으로 바꾼 뒤 안정감이 높아졌다. 장준영 효과가 크다. 마음에 든다. 이러한 모습들을 이어갔으면 하고 오늘 경기로서 더 좋은 위치로 갈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수비에서 공격으로 연결이 잘 안 됐다. 미드필더 3명이 역할을 다했다. 중원 패스 배급과 싸워주면서 허리 역할을 잘해줬다. 그러한 부분이 승리해 결과도 이긴 것 같다"고 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천 상무전 이후로 내가 구상한 베스트 일레븐이 나간 적이 없다. 부상 때문이었다. 부상에서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경쟁 구도가 구성됐다. 고무열, 두아르테 등이 오며 폭넓은 스쿼드가 구성됐다. 다음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야 더 안정화가 되고 더 좋은 팀이 될 거라 본다. 1경기 이겼다고 자만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