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연설 현장서 '폭발물 테러'…20대 용의자 체포
오늘(15일) 오전,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연설자로 나선 현장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긴급히 대피해 신변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아베 전 총리가 연설 중 총격으로 숨진 지 일 년도 안 돼 벌어진 사건이라 일본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먼저 김재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경호원들이 한 남성을 바닥에 눕혀 제압합니다.
몇 초 뒤, 남성이 던졌던 물체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현 사이카자키항에서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모습입니다.
폭발이 일어나자 기시다 총리는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현장에 수백 명의 청중이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약 10cm 길이의 은색 통을 총리가 있는 곳 근처로 던진 걸로 전해집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3일 와카야마 현 보궐 선거를 지원하러 현장을 시찰하고 연설에 나선 길이었습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도 지난해 7월 선거 지원 연설 중 총격을 받아 숨진 바 있는데, 이번에도 총리를 겨냥한 걸로 보이는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현장이 수습된 오후에 예정대로 20여 분간의 연설을 이어갔고 이번 사건에 대해 "심려와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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