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국민여동생? 어리게 보는거 싫었다"→안소희 "그걸로 힘든 시기 길어"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박보영, 안소희가 '국민 여동생' 타이틀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14일 안소희 채널에는 '안소희와 박보영에게 국민 여동생을 묻다 | 안소희x박보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안소희와 박보영은 문근영, 아이유와 함께 2000년대 국민여동생 라인업에 속한다.
박보영은 "(데뷔 초) 앞에 그 타이틀이 한참 따라다녔었다"며 "지금은 너무 고맙고 '우왕' 했을텐데 그땐 또 어리니까 '왜 나를 계속 아기로만 봐주는거야' 그런 마음이 있었다"고 '국민 여동생'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안소희 역시 박보영의 생각에 공감하며 "저도 그랬다. 너무 강한 타이틀이었지 않나. 국민 여동생 이러니까 동생, 아기, 막내 이렇게 어린 이미지로만 많이 봐주셨어서 그 타이틀에 대해 힘들어 했던 시기가 생각보다 길었다. 지금은 저도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결방안을 찾았냐"고 묻자 안소희는 "어떻게 깨야할지 계속 고민하게 되지 않나. 근데 생각을 해도 계속 답을 못 내리는 걸 보니 깰 수 있는 상태가 외적으로든 심적으로든 아직 아닌 거 같았다. 답을 낼 수 있을 때 깨야 보는 사람들도 잘 받아들이겠다 싶은 생각을 했는데 그 과정이 생각보다 길었다"라고 털어놨다.
박보영은 "저는 이제 그냥 내 시간이 남들보다 더 느리게 간다고 생각하자, 그건 훨씬 더 좋은 게 아닐까 생각했다. 예를 들어 나는 처음엔 '교복 좀 그만 입고 싶어'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교복 입고 연기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그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좀 편해졌다"면서 "어릴 때는 왜 그렇게 어리게 봐주는 게 싫었는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안소희 채널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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