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생생증언 “日총리 1m 앞 폭발물 떨어져, 바로 터졌으면 ‘끔찍’”
이 남성은 “기시다 총리가 연단 앞에 멈춰서자 ‘범인이다’, ‘폭발물’ 같은 소리가 들려 모두가 그곳을 벗어났다”며 “남성이 붙잡힌 뒤 폭발음이 났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해산물 시식을 마친 뒤 수십m 떨어진 연설 현장으로 걸어서 이동했고, 선거 후보자와 나란히 서서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그때 청중 무리에서 은색 통과 같은 물체가 포물선을 그리며 기시다 총리 쪽으로 날아가 총리 근처에 떨어졌다.
당시 이 용의자는 안경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색 배낭을 메고 있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즉시 대피하지는 않았고, 일부는 몰려가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후 기시다 총리가 있던 곳에서 폭발음이 들리자 사람들은 황급히 현장을 떠났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20∼30㎝ 정도 길이의 쇠파이프 같은 것이 날아와 기시다 총리로부터 1m 떨어진 곳에 떨어졌다”며 “무엇이 폭발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만약 그것이 바로 폭발했다면 어떤 피해가 발생했을지 모른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목격자들은 폭발물에서 오렌지색 섬광이 반짝이더니 수십 초쯤 뒤에 폭발음이 났고, 하얀 연기가 솟아올라 퍼졌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폭발은 투척 시점에서 50초가량 지난 뒤 이뤄졌다.
한 남성은 요미우리신문에 “아베 전 총리 사건에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놀랍다”며 “부상자가 없고 남성이 바로 잡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져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효고현에 거주하는 기무라 유지(24)다. 그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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