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라방' 제이홉 "정국, 스케줄 내 軍 입대에 맞춰..BTS 격하게 아낀다"[종합]

한해선 기자 2023. 4. 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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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제이홉 라이브 방송 캡처

[한해선 스타뉴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입대를 앞둔 심경을 직접 전했다.

제이홉은 14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여러분!'이란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군 입대를 앞두고 초조한 듯 한숨을 쉬면서도 팬들에게 잘 다녀오겠다고 안심시켰다.

제이홉은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그는 "일주일 전엔 진짜 '아 어떡하지'라는 감정이었는데 지금은 전혀 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괜찮다. 무덤덤해진 건지..."라며 웃었다. 이어 "시간이 진짜 빠르긴 하구나. 나에게도 이런 시간이 오는구나 싶었다"라며 "잘하고 올 거다. 나는 무덤덤하다"라고 말했다.

제이홉은 요즘 근황으로 "제가 2주 조금 넘게 쉬었다. 마무리할 게 뭐가 있을까 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한 게 없다. 아주 잘 자고 잘 먹었다. 2주 쉬면서 먹고 자고 하니까 살이 2kg 정도 찐 것 같다"라며 "내가 머리가 길지 않았냐. 가기 전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헤어 원장님에게 부탁해서 짧게 잘라보고 싶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제이홉은 "나는 사람자체가 새로운 걸 경험하는 걸 소중하게 생각하게 생각하는데, (군 입대가) 새로운 경험을 하는 거구, 새로운 사회에서 또 잘맞게 배워나가며 공부를 해야하는 부분이니까 그런 부분은 설레기도 하더라. 그곳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에게 "너무 아쉬워하지 마시고,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의 한 명으로서 군 복무를 하는 거니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라며 브이자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이홉 라이브 방송 캡처

제이홉은 2019년 자신의 솔로곡 'Chicken Noodle Soup'(치킨 누들 수프)를 함께 작업한 Becky G(베키 지)와 최근 연락을 하며 '군대' 단어로 얽힌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제이홉은 "'군 복무'가 영어로 'military service' 맞다"라며 최근 에피소드로 "되게 웃긴 게 하나 있었다. 내가 얼마 전에 (military service란 단어를) 알았다. 최근에 베키가 코첼라 건으로 나에게 연락했을 때, 내가 군대를 'army'라고 표현했다. 그 다음에 베키가 답장이 없더라. 그 다음에 'military service' 단어를 알았고, 내가 보낸 메시지를 보면서 '정말 무식해 보인다'라고 했다. 이불킥했다. 베키 쏘리. 영어 공부를 해서 나중에 직접 만나러 가겠다"며 웃었다.

제이홉은 입대 선배인 진에게 군대생활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제이홉은 "요즘 진이 형한테 하루에 한번씩 전화가 온다. '제이홉 어때'라고 하던데 나는 '뭐 어떻겠어요'라고 한다. 형이 '네 기분이 궁금했다'라며 신경을 써준 거다. 나도 어떻게 다녀야 할지 예상이 안 간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물건 정리하면서 '뭘 가져가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 형한테 진짜 많이 물어봤다. 형이 다 알려줬고 도움이 많이 되더라. '어떤 건 필요하고, 어떤 건 굳이'라고 했고 나는 '갈 때 뭐 입고 갈까? 가방은 뭘 가져가야 하지?'라는 걸 물어봤다"라고 했다.

제이홉은 "군대에서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까 생각했다. 진 형한테 얘길 들어보니 조교로서 해야 할 것도 많지만 그 외의 시간도 여유가 있다고 하더라. 나는 그 시간이 생기면 뭘 할까 고민하다가 영어 단어책을 들고가려고 생각했다"라며 "형이 팁을 많이 알려줬다. 형이 훈련소에 아무것도 안 들고 가서 하늘만 11시간 봤다고 하더라. 형이 책을 꼭 들고 가라고 했다"라고도 전했다. 또 제이홉은 진에게 "밥이 맛있게 나온다"는 말을 들었다고.

/사진=진
방탄소년단(BTS,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새 싱글앨범 'Butt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Butter'에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방탄소년단의 귀여운 고백이 담겨있다. 방탄소년단은 'Butter'를 사실상의 선 공개 싱글로 스타트를 끊고 6월 중 'Butter'가 포함된 새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2021.05.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제이홉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며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최근에 내가 태형이, 정국이랑도 한 잔을 했는데 정국이가 노래를 부르더라. 나는 진짜 노래방도 자주 안 가고 본업이 가수지만 사석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는데, 이 친구들은 노래를 쉬지도 않고 계속 부르더라. 노래를 진짜 사랑하는구나 싶었다. 내 노래, 자기들 노래, 지민이 노래도 틀고"라며 웃었다.

제이홉은 "되게 감동이었던 게, 정국이 일정을 나에게 맞췄다고 하더라. (정국이) '형 갈 때 (내가) 가야된다'고. 그걸 듣고 감동 받았다"라며 "여러분들이 멤버들을 좋아하는만큼 나도 격하게 아낀다. 아주 사랑하는 나의 브로들이다. 비교해서 견주어봐도 내가 여러분들에게 지지 않을 거다"라고 훈훈함을 전했다.

한 팬이 "마지막 위버스 라이브냐"라고 묻자 제이홉은 "그렇지 않을까요"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라고 했다. 또 다른 팬이 "(전역 날짜인) 2024년 10월 17일 이 날만 기다린다"고 하자 그는 "잘 다녀오겠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끝으로 제이홉은 "여러분 홉이 잊지 마시고 love you! 멤버들도 응원 많이 해달라. No~ 종료 버튼 누르기 싫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제이홉은 오는 18일 강원도 소재 육군 A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영할 예정이며, 이곳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내달 말 자대 배치를 받게 된다고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스타뉴스에 "제이홉의 입영 일자와 장소는 확인이 어렵다. 향후에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 진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입대하게 됐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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