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잠잠하던 김지현, ‘킬러 본능’ 발동… 김천 2연승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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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김지현이 3경기만에 득점포를 터트렸다.
시즌 첫 필드골을 신고한 김지현은 곧바로 전반 4분 이범수 골키퍼를 압박해 절호의 기회를 잡기도 했다.
김지현의 존재감이 살아나자 김천의 화력도 불타올랐다.
어느덧 전역을 2달여 남겨둔 김지현은 전역 후엔 원 소속팀인 울산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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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잠잠하던 김지현이 3경기만에 득점포를 터트렸다. 좋은 기회를 놓친 장면도 있었지만 팀이 부여한 임무를 성실히 완수했다.
김천은 15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른 시간에 김지현이 선제 득점을 터트려 승리를 견인했다.
부천을 만나기 전 김천은 5경기에서 팀 7득점에 그쳤다.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아쉬웠다. 특히 2라운드 충북청주전 이후 최전방 공격수인 김지현의 득점이 나오지 않아 성한수 감독의 고심이 깊었다. 그럼에도 성 감독은 김지현에게 믿음을 보내며 부천과의 경기에서도 최전방 자리를 맡겼다.
김지현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상대의 골문을 열어 믿음에 부응했다. 김진규의 스루패스를 각이 없는 지역에서 낮고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첫 필드골을 신고한 김지현은 곧바로 전반 4분 이범수 골키퍼를 압박해 절호의 기회를 잡기도 했다. 다만 슈팅이 옆그물을 스쳐 아쉬움을 샀다.
부천의 3백을 상대로 김지현은 최전방에서 분투했다. 직접 득점을 노리는 움직임만 아니라 박스 안팎을 오가며 부천 수비수들과 경합을 펼쳤다. 넓은 활동 반경을 통해 미끼 역할을 자처하며 주변 동료들에게 공간을 창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닐손주니어의 밀착 수비에도 소유권을 최대한 지켜내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리그 부가 데이터 제공 업체인 ‘비프로 일레븐’에 따르면, 부천전 김지현은 슈팅 2회, 키패스 1회, 공격진영패스 17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를 기록했다. 김지현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잘 나온 경기였다. 김지현의 존재감이 살아나자 김천의 화력도 불타올랐다.
김지현은 K리그1 2019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다. 당시 강원 FC 소속이었던 그는 K리그1 무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려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득점력이 감소했고, 울산 현대 이적 후엔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모습이 사라졌다. 변화를 위해 김천 입대를 택한 그는 차근차근 폼을 올려가며 과거의 감각을 되살리고 있다.
어느덧 전역을 2달여 남겨둔 김지현은 전역 후엔 원 소속팀인 울산으로 돌아간다. 주민규, 마틴 아담이 버티고 있는 울산의 최전방 자리에서 김지현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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