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대중 민주당 때 강원 땅값↑…노무현 혁신도시로 원주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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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문으로 활동 중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5일 강원 원주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비판과 민주당의 반성할 점을 짚으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박지원 전 원장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 강원도라는 점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으로 원주가 혁신도시를 통해 발전을 이뤘다는 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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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김진태 강원지사 등 여권 비판…민주당 반성할 점도 언급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고문으로 활동 중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5일 강원 원주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비판과 민주당의 반성할 점을 짚으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박지원 전 원장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 강원도라는 점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으로 원주가 혁신도시를 통해 발전을 이뤘다는 점을 피력했다.
민주당 원주 갑‧을 지역위원회는 15일 오후 원주 오페라컨벤션웨딩홀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초청강연‘을 열었다. ‘지금 DJ라면’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송기헌 민주당 의원(민주당 원주 을 지역위원장)과 원창묵 전 원주시장(원주 갑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시도의원과 지역 당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은 강원도다. 인제에서 (민의원으로) 당선됐다”며 “김 전 대통령은 어떻게 하든 강원을 도와라.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는 잘해야 하지만,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한 것이 발각돼 사실이면 즉각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하셨다”며 “최근 윤 대통령 등은 엄청난 실수를 한다. 이 사람들은 절대 잘못했다는 말, 국민들에게 사과도,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원장은 “150여 명의 젊은 자식들이 국가 잘못으로 하늘나라로 갔지만, 책임지거나 잘못했다는 사람이 없다”면서 “그리스에선 최근 열차사고가 발생하니까 총리가 사과를 했고, 교통부장관은 사퇴했다. 오늘날 대한민국과 그리스를 비교할 때 어디가 민주주의 국가고,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는가.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전 원장은 강연 당일 비가 내린 날씨를 언급하며, 지난달 발생한 강원지역 산불과 김진태 강원지사의 골프연습장 방문 관련 논란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은 “저는 강원도에 오면서 비를 가지고 오지 않았느냐, 어떤 분은 산불이 났는데 골프 연습하러 간다”면서 “세상에 강원지사가, 제정신이면, 골프 연습하러 휴가내고 갔다 할 수 있느냐, 충북지사는 산불이 났는데 술을 마시러 갔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윤석열 정부와 여당 측 인사들을 비판한 박 전 원장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강원지역 연관 정책을 언급하면서 내년 22대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박 전 원장은 “김대중 정부의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후 경기북부와 강원지역 땅값이 오르고, 개발됐다”면서 “김대중의 민주당이 강원도 땅값과 아파트값을 올려줬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그는 “원주에는 노무현 정부로 인해 혁신도시가 들어서 지역을 발전시켰다. 원주가 얼마나 발전되고 있는가”라면서 “청량리에서 기차를 타고 원주를 오면서 밖을 바라봤다. 원주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최근 떨어졌다. 국민 10명 중 7명이 잘못한다고 지지를 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 민주당의 지지율이 훨씬 높아야 하는데, 민주당도 잘 못하는 점이 있다. 의원총회에서 다뤄야 한다”고 민주당의 반성할 점도 짚었다.
그는 또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기고, 우리나라가 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유세를 할 것이다. 원주에서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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