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의전비서관'에 野 "김 여사 최측근" 與 "전문성 인정"(종합)

이승재 기자 2023. 4. 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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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새 의전비서관에 김승희 선임행정관을 임명한 데 대해 "한가하게 김건희 여사 최측근을 챙겨주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과 동선을 책임지는 막중한 의전비서관 자리에 영부인의 측근을 기용한 사례는 최초일 것"이라며 "최근 윤 대통령만큼이나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하던 김 여사, 공약을 깨도 좋으니 제발 만들라는 제2부속실은 안 만들고 의전비서관실을 제2부속실화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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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 "영부인 측근 기용사례 최초"
"전격경질 의혹 한복판 선 장본인"
국힘 "영부인 스토킹 당 흑색선전"
"탁현민 의전비서관, 뭐가 다른가"

[대전=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오후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방문해 한밭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할 떡을 구입하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3.04.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김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새 의전비서관에 김승희 선임행정관을 임명한 데 대해 "한가하게 김건희 여사 최측근을 챙겨주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영부인 스토킹 정당다운 흑색선전"이라고 반격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 의전비서관은 김 여사의 대학원 동기로 소위 '김건희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과 동선을 책임지는 막중한 의전비서관 자리에 영부인의 측근을 기용한 사례는 최초일 것"이라며 "최근 윤 대통령만큼이나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하던 김 여사, 공약을 깨도 좋으니 제발 만들라는 제2부속실은 안 만들고 의전비서관실을 제2부속실화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전비서관의 자질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강 대변인은 "더욱이 김 의전비서관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더불어 김성한 전 안보실장,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전격 경질 의혹의 한복판에 서 있던 장본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에 대해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어물쩍 넘어가더니 결국 김 여사 최측근 임명으로 마무리되는 것인가"라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컨트롤타워가 물러나고 국가안보실 도청 사태까지 벌어진 마당에 쇄신은 하지 못할망정 논란의 인물을 중용하는 것이 상식적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반박 논평을 내고 "지금 민주당이 걱정해야 하는 것은 대통령실 인사가 아니라 자당의 '쩐당대회'에 대한 실체적 진실 규명"이라고 날을 세웠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 비서관의 자질 논란에 대해 "행사 및 전시 기획 분야에서 20여년간 일한 전문가로서 대선 때 홍보기획단장을 맡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며 "1년 가까이 선임행정관을 맡아 업무를 성실히 맡아온 바 의전비서관 승진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청와대에서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는 탁현민 선임행정관이 의전비서관이 된 것과 무엇이 다른가.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렸는가"라며 "전형적 민주당 내로남불"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 라인' 공세에 대해서는 "헌정사상 초유의 영부인 스토킹 정당다운 변함없는 흑색선전"이라며 "그간 영부인의 사생활 스토킹은 물론 순수한 봉사활동까지 폄훼한 바 있는데, 영부인과 대통령실의 일이라면 무엇이든 정치공세를 하려고 하니 있지도 않은 의혹을 또다시 만드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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