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수가 한국에서 뛰다니…' 고척돔 찾은 특별한 손님들 정체는[고척 현장]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고척스카이돔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 17명이 15일 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전을 지켜보기 위해 고척을 찾았다. 이날 키움 선발 투수로 나선 자국 선수 아리엘 후라도를 응원하기 위한 것.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은 한국에 온 후라도의 비자 발급 등 행정업무 처리 과정에서 연을 맺었다. 야구가 국민스포츠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은 파나마 출신 선수가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는 소식에 크게 기뻐하며 축하와 환영 인사를 건넨 대사관 직원들은 등판일에 맞춰 현장 직관 응원도 약속했다. 후라도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4일 고척 LG 트윈스전에는 대사관 직원 뿐만 아니라 아타나시오 코스마스 시파키 파나마 대사도 자리했다.

파나마 대사관 직원 홀리오 구드리치 씨는 "파나마 국민으로서 후라도를 영입해 준 키움에 감사하다. 파나마 선수가 한국에서 뛴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감격스럽다"며 "올해 키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후라도가 좋은 역할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사관 직원 세르히오 로페스는 "후라도에게 외로워하지 말고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파나마인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