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킬러스’ 러닝타임 3시간 54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 가장 길어”[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고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이 연출한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의 러닝타임이 3시간 54분으로 밝혀졌다. 이는 1939년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3시간 58분) 이후로 가장 긴 상영시간이다.
스크린랜트는 14일(현지시간) “영화 데이터베이스에는 이 영화의 극장 상영시간이 3시간 54분으로 나와있다”고 전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보다 5분 더 길다”고 말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아메리카’의 확장판은 4시간 11분이다. 그렇다면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의 상영시간은 최대 4시간 16분가지 늘어날 수 있다.
제작사인 애플 측은 구체적 시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은 ‘아라비아의 로렌스’(3시간 42분), ‘벤허’(3시간 32분) 등의 영화와 함께 역사상 가장 긴 미국 영화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또한 21세기 가장 긴 영화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스콜세이지 감독의 가장 긴 영화로는 ‘아이리시맨’(3시간 29분)과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3시간)가 있다. 디카프리오의 커리어에서 가장 긴 영화는 ‘타이타닉’(3시간 14분)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비드 그랜의 논픽션 소설을 각색한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은 1920년대 오클라호마를 배경으로 석유 부호 오세이지족의 살인 사건을 다룬다.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FBI는 J. 에드거 후버 국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다.
디카프리오는 지역 유력 목장주(로버트 드 니로)의 조카 어니스트 역을 맡았고, 릴리 글래드스톤은 어니스트의 오세이지족 아내 몰리 역을 연기한다.
디카프리오는 처음에 사건을 수사하는 FBI 요원 톰 화이트 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살인범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는 이 영화의 출연료로 3,000만 달러(약 386억원)을 받았다. 넷플릭스 영화 ‘돈룩업’과 같은 금액이다.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인디아나 존스:운명의 다이얼’, 샘 래빈슨 감독의 ‘아이돌’과 함께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이 영화는 5월 20일 칸 뤼미에르에서 상영된다. 스콜세이지 감독은 1986년 ‘애프터 아워스’이후 처음으로 공식 초청작에 복귀한다. 그는 1976년 ‘택시 드라이버’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애플이 제작한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은 파라마운트가 전 세계에 배급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애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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