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2연패’ 램파드의 첼시, 브라이튼 상대로 반전할까?

포포투 2023. 4. 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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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위기 속에서 반등이 필요한 첼시와 유럽대항전을 꿈꾸는 브라이튼이 격돌한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지휘했던 팀 간의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첼시와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은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현재 첼시는 승점 39점으로 리그 11위에, 브라이튼은 승점 46점으로 리그 7위에 위치해있다.


첼시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해 9월 8일 첼시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브라이튼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부임 7개월 만에 또 다시 ‘경질 카드‘를 선택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그레이엄 포터 감독 부임 이후 첼시의 리그 성적은 17경기 5승 6무 6패(승률 29.4%)로 역대 첼시 감독 중 꼴찌를 기록했다. 결국 순위는 11위까지 추락했다.


첼시가 초강수를 두었다. 지난 6일 구단 레전드 출신 감독인 프랭크 램파드를 다시 선임한 것이다. 이번 시즌 잔여 경기를 소화하는 ‘소방수’의 역할을 위해 첼시로 돌아왔다. 또한 레전드 출신인 존 테리와 애슐리 콜이 코치로 합류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첼시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3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2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램파드 감독이 주로 사용하던 4-3-3 포메이션 대신 5-3-2 포메이션을 꺼내들며 역습을 활용한 공격을 보여주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18개의 슈팅 중 10개의 유효슈팅을 내주며 레알이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21분 벤제마의 선취골로 이른 시간 리드를 허용하고 후반 29분 아센시오의 쐐기골로 1차전을 내줬다.


최근 첼시는 무승 행진 중이다. 레알과의 패배 이후 현재 5경기 동안 2무 3패로 승리가 없다. 지난 8일 울버햄튼전에서 누네스의 결승골로 0-1 패배하며 램파드의 복귀 이후 2연패를 기록 중이다.


첼시에겐 연패만큼 뼈아픈 문제가 있다. 바로 ‘득점’이다. 지난 3월 19일 에버턴전에서 기록한 2득점을 빼면 4경기 째 득점이 없다. 램파드 복귀 이후 첫 득점조차 터지지 않고 있다. 승리의 해답은 ‘득점’에 있다. 첼시는 리그 30경기 동안 29골만을 넣으며 득점 가뭄에 시달리는 중이다. 한 경기에 한 골을 넣지 못하는 모습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가 30골을 기록 중이므로 첼시의 29골은 더욱 부각된다.


원정 2연패 이후 홈으로 돌아온 램파드 감독이다. 홈 팬들 앞에서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한편 브라이튼은 쾌조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리그 7위에 위치하여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진출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시즌 초반 첼시에게 포터 감독을 내준 이후 2무 3패를 기록하며 하향세를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월드컵 휴식기 이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지휘 아래 7승 4무 3패를 기록하며 환골탈태했다. 첼시가 포터 감독의 부임과 경질 이후 휘청이고 있는데 비해 브라이튼은 여전히 승승장구 중인 것이다.


브라이튼은 지난 8일 토트넘전 패배 전까지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5승 2무의 성적을 기록했고 승리한 경기는 모두 클린시트로 마무리하며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직전 경기였던 토트넘전에서 기세가 꺾였다. 손흥민의 ‘아시아인 최초 EPL 100호골’의 제물이 되며 1-2 패배를 당했다. 오심이 겹쳐 패배한 만큼 더욱 뼈아팠을 브라이튼이다. 후반 26분 미토마가 토트넘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여 PK가 무산됐다. 경기 이후 프로심판기구(PGMOL)의 하워드 웹 회장이 공식적으로 오심을 인정하였다. 또한 후반 14분 벤치에서 양 팀의 감독이 충돌하며 레드카드를 받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고배를 마셨다.


이번 경기 승리한다면 승점 49점이 되는 브라이튼이다. 따라서 4위를 기록 중인 토트넘의 승점 53점에 따라붙으며 챔스권 경쟁에 불을 붙힐 수 있다. 그리고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므로 승점 차를 더욱 좁힐 수 있다.


홈팀 첼시가 승점 3점을 가져오려면 4경기 동안 이어져오던 무득점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팀 내 최다 득점(7점)을 기록 중인 카이 하베르츠를 비롯해 라힘 스털링, 주앙 펠릭스와 같은 공격수들의 득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한 램파드의 지휘 아래 마운트가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원정팀 브라이튼은 홈에서 열렸던 직전 맞대결의 좋은 기억을 가져가야 한다. 지난해 10월 29일 4-1 대승을 통해 첼시를 잡아냈던 적이 있던 만큼 이번에도 승리를 노린다. ‘에이스’ 미토마(7골)는 상대의 진영을 휘젓고 다니며 현재 EPL 최고 크랙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첼시처럼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이 많은 팀들에게는 미토마의 주력과 드리블이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리그에서 8골을 기록 중인 ‘월드컵 우승 미드필더’ 맥 알리스터와 팀 내 최다 어시스트(6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솔리 마치로 구성된 2선 자원을 앞세워 첼시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홈에서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첼시와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해 승점 차를 좁혀야하는 브라이튼이다. 절실한 승점 3점의 주인은 어느 팀이 될까.


글=‘IF 기자단’ 1기 고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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