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어뢰·미사일 발사까지...러시아 태평양함대 최고 수준 경계 태세 발령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리 시각 14일 오후 3시부터 태평양함대가 최고 수준의 전투준비 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이번 불시 전투준비태세 점검의 주요 목적은 해상 방면에서 예상되는 적 공격을 물리치기 위한 군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투준비태세 점검은 완전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는 첫 단계를 시작으로 전투 훈련 임무 구역 병력 배치 그리고 실제 전투 훈련으로 이어지는 3단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러시아 해군 참모총장이 지휘합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대규모 미사일과 공습 격퇴, 잠수함 탐지·파괴, 잠재적 적군의 지상 시설과 해상 공격을 물리치기 위한 어뢰 발사와 미사일 발사 등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훈련 기간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와 태평양함대 이외 부대에 편성된 전투기 등도 동원됩니다.
또 전략 잠수함의 전투 안정성과 무기 사용 준비 상태 등에 대한 점검도 이뤄집니다.
특히 태평양함대는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열도 남단과 사할린 섬에서 적 상륙을 격퇴하는 훈련도 벌일 예정입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 작전상으로 중요한 태평양 지역인 오호츠크해 남부에 적군이 배치되는 것을 막고, 쿠릴열도 남단과 사할린 섬에 적군이 상륙하는 것을 격퇴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쿠릴열도 남단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이곳에 첨단 전투기와 대함 미사일 그리고 대공 방어 시스템 등을 배치하며 군사 주둔을 강화했습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지난 10일 연해주 인근 동해 상에서 가상의 적 잠수함을 격퇴하는 훈련을 벌였습니다.
또 지난달에도 수차례에 걸쳐 동해 상에서 잠수함을 동원해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 등을 실시했습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이번 훈련은 지난 13일 북한의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그에 대응해 14일 미국 전략폭격기 B-52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 연합훈련 직후 실시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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