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시다 총리 연설 직전 ‘펑’…용의자 24살 기무라
[앵커]
일본 기시다 총리의 선거 지원 연설 직전, 한 20대 남성이 폭발물을 던졌습니다.
기시다 총리와 시민들 모두 무사했는데, 경찰은 24세 기무라 유지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해 수사 중입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1시 반쯤 선거 유세를 위해 지방을 찾은 기시다 일본 총리가 연설에 나서기 직전입니다.
뭔가 던져지는 소리가 나자 비명이 들리고, 총리도 뒤를 돌아봅니다.
이어 한 남성이 제압됩니다.
그런데 혼란이 계속되던 약 40초쯤 뒤 기시다 총리가 있던 방향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흰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시민들은 그제서야 놀라 대피합니다.
[목격자 : "은색 물체에서 연기가 조금 나고 빨간 불이 반짝반짝 했고, 뒤돌아보니 큰 소리와 함께 폭발했어요."]
[목격자 :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나서 아이도 엄청 울었고, 놀랐어요. 지금도 마음이 진정이 안됩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효고현에 사는 24살 기무라 유지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가 던진 물체는 20cm~30cm 가량의 은색 보온병과 비슷한 폭발물로, 경찰은 기무라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폭발물 투척 사건 이후 예정대로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자세한 경위는 경찰에서 조사중입니다. 여러분께 걱정과 민폐를 끼친 점 (사과 드립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3일 있을 중의원 보궐선거의 지원 유세를 위해 와카야마현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7월엔 아베 전 총리가 나라시에서 선거 지원 유세 도중 야마가미 테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지은
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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