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돌아다녀”…초2 학생 의자에 묶어 놓은 40대 日교사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4. 15. 17:06
일본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 시간에 자꾸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어린이를 의자에 결박한 40대 교사가 감봉 징계를 받았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현 교육위원회는 13일 관내 한 초등학교 특별학급에 다니는 남학생을 의자 묶는 체벌을 가한 남성 교사 A씨(44)에 대해 감봉 1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다.
A교사는 지난해 12월 7일 점심 급식시간 중 지적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자꾸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니자 이에 발끈, 줄넘기용 줄로 학생 허리 부분을 의자와 함께 묶는 가혹 행위를 했다.
A교사의 가혹행위는 교실 내 학생들이 다른 교사에게 알리면서 드러났다.
몇분 정도 묶여 있던 해당 학생은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
A교사는 교육위 조사에서 “식사 중 ‘돌아다니지 말아라'라고 구두로 2, 3차례 주의를 줬는데도 말을 듣지 않아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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