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꺼 못쓰겠네"…전원 끈 카페 오븐 '펑' 터지자 업체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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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카페에서 전원이 꺼진 상태인 오븐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오븐업체 측이 사용자 과실을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프랜차이즈 본사는 오븐 공급업체를 바꿔야 할 것 같다", "업체가 얼마나 오만하면 저런 태도일까 싶다", "접시로 오븐 유리가 깨졌다고 해도 심각한 문제 아니냐", "작동하지 않던 상태였는데 폭발했다면 접시와 상관없이 기계 자체의 결함으로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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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인천의 한 카페에서 전원이 꺼진 상태인 오븐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오븐업체 측이 사용자 과실을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 10분쯤 인천 서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발생했다.
글쓴이인 카페 점주 A씨는 오븐의 유리가 갑자기 폭발하는 '폐쇄형 영상 기록장치(CCTV)' 영상도 글과 함께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전원이 꺼져있던 오븐의 강화유리가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븐 폭발로 깨진 유리는 사방으로 튀었고, 접시를 들고 오븐 앞을 지나가던 20대 직원의 머리 위로도 파편이 튀어 올랐다. 놀란 직원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직원은 당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눈에 렌즈를 착용한 덕분에 심한 외상은 피할 수 있었다.
A씨는 사고 이후 오븐 업체에 항의했지만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업체 측은 기기 결함이 아니라 직원이 들고 있던 접시와 오븐이 부딪혀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븐 뚜껑만 바꿔주겠다. 원래는 유상인데 이번만 무상으로 갈아주겠다"며 "카페 프렌차이즈 미래를 위해 해주는 거다. 다음부터는 조심히 사용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직원은 접시가 오븐과 부딪히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업체는 본인들의 결론을 밀어붙이며 저희 이야기는 무시한다"며 "백번 양보해 접시가 닿아 오븐이 폭발했다고 치면 이게 폭탄이지 오븐이냐"고 억울해했다.
이어 "아무리 자영업자가 '을'이라지만 목숨까지 '을'이겠나. 너무 억울하다"며 "오히려 카페 프렌차이즈 본사가 우리에게 괜찮냐며 오븐을 새로 교환해 준다고 한다.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또 해당 업체가 어느 곳인지에 대해 추적하며 한 이탈리아 업체의 제품일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프랜차이즈 본사는 오븐 공급업체를 바꿔야 할 것 같다", "업체가 얼마나 오만하면 저런 태도일까 싶다", "접시로 오븐 유리가 깨졌다고 해도 심각한 문제 아니냐", "작동하지 않던 상태였는데 폭발했다면 접시와 상관없이 기계 자체의 결함으로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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