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게임’ 김규선 “함께 울고 웃어주신 분들 감사”[일문일답]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4. 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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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선. 사진lYK미디어플러스
대단원의 막을 내린 ‘마녀의 게임’의 주역 김규선이 소감을 전했다.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극본 이도현, 연출 이형선)은 거대 악에 희생된 두 모녀의 핏빛 대결을 그린 드라마. 다양한 인간군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폭풍 전개로 지난 14일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치열하게 복수를 펼쳐 나가는 정혜수의 이야기로 최종회까지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김규선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규선은 소속사 YK미디어플러스를 통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종영 소감의 운을 뗐다. 이어 “여전히 대사를 외워야 할 것만 같고, 다음날 찍을 신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체감할 것 같다”고 감성이 묻어나는 소감을 밝혔다.

또 “모든 선배님께서 따뜻하고 다정하게 다가와 주셨다. 주인공으로서 심적 부담을 느낄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고,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배우들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6개월간 혜수와 같이 울고 웃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늘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또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고 시청자들을 향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규선의 일문일답.

Q. ‘마녀의 게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종영을 맞이한 소감이 어떤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여전히 대사를 외워야 할 것만 같고, 다음날 찍을 신들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체감할 것 같다.

Q. ‘정혜수’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나 더욱 신경을 쓴 부분이 있나.

정혜수라는 캐릭터는 복수를 결심하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전엔 시멘트 바닥 갈라진 틈에서 억척같이 자라난 민들레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후엔 살짝 스치기만 해도 손이 베일 것 같은 날카로운 선인장처럼 변모한다. 혜수가 ‘스텔라 정’으로 등장하는 시점부터의 연기가 가장 어렵고 혼돈이 됐다. 혜수를 버리고 새로운 사람으로 탄생한 것이란 감독님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

Q. 김규선과 ‘정혜수’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을 꼽아보자면.

스텔라 정보단 정혜수로서의 모습들이 실제 나와 많이 닮았다. 날이 서 있지 않은, 유쾌하고 단순한 기질들이 그러했다. 그래서 나와 정반대 성향의 스텔라 정을 연기할 때가 유난히 어려웠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명대사가 있다면.

지호와의 결혼식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여느 결혼식들처럼 행복한 결혼식이 아닌, 신랑이 갑자기 도망가 버린 상황이었던 지라 그때의 비참한 감정이 더 선명하게 새겨진 듯하다.

Q. 배우 장서희, 오창석, 한지완, 반효정, 이현석 등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모든 선배님께서 따뜻하고 다정하게 다가와 주셨다. 주인공으로서 심적 부담을 느낄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고,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Q. 긴 호흡으로 이어가는 작품들에서 페이스를 잃지 않는 김규선만의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

굉장히 바쁘고 치열한 현장이어서 페이스를 잃을 틈조차 없었고, 이전에 일일극과 주말극을 경험해봤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Q. 김규선에게 ‘마녀의 게임’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가.

개인적으로는 미련이 많이 남는 작품이 되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매력적인 혜수를 완성하고 싶다. 연기적으로 가장 심층적인 고민을 했고, 그만큼 체득된 것들이 많다.

Q. ‘정혜수’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정혜수’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면.

혜수야, 더 이상 복수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

Q.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치가 드러나는 배우, 연기에 관록이 묻어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시트콤이나 사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마녀의 게임’과 ‘정혜수’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지난 6개월간 혜수와 같이 울고 웃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늘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또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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