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 대 1 경쟁률 뚫고 연봉 2억 ‘쥐잡이’ 뽑힌 30대女, 비결은
NYT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쥐 제거 작업을 조율하는 임무를 맡게 된 캐슬린 코라디(34)가 쥐와 첫 악연을 맺은 것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0세 소녀이던 그는 어머니와 함께 뉴욕주 롱 아일랜드의 철도 옆을 걷던 도중 우연히 쥐의 사체를 발견했다. 당시 소녀의 눈에는 그 모습이 너무나 끔찍했다. 이후 코라디는 이웃들에 ‘철도회사가 쥐 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연판장을 돌렸다. 주민들의 서명을 받은 코라디는 연판장을 지역 정치인들에게 전달했고, 결국 철도회사는 쥐를 퇴치했다.
성인이 된 다음에도 코라디는 쥐를 없애는데 앞장섰다. 뉴욕시 교육국 공무원이 된 그는 학교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를 ‘제로’(0)로 만들자는 캠페인을 벌여 교내에서 서식하는 쥐의 개체수를 줄이기도 했다.
결국 그는 연봉 15만5000달러(약 2억 원)를 받는 뉴욕시의 초대 쥐 박멸 담당자가 됐다. 뉴욕시가 심각한 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설한 이 자리에는 9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지만, 소녀 시절부터 쥐 박멸 운동을 펼친 코라디가 선발됐다.
쥐는 뉴욕의 오래된 골칫거리였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더욱 심각해졌다.
쥐들이 사람의 시선조차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뉴욕시는 쥐 박멸 책임자라는 새로운 자리를 신설했다.
그리고 코라디가 뉴욕의 오랜 골칫거리를 해결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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