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먹은 팀과 라면 먹은 팀이 이렇게 차이가 나네요” 김승기 감독의 너털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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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을 승리한 김승기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고양 캐롯은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9-75로 승리했다.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캐롯은 오는 17일 홈인 고양체육관에서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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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은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9-75로 승리했다. 1차전을 패했지만 반격에 성공, 한층 가볍게 고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캐롯 김승기 감독은 “말이 필요없다. 대단한 경기를 잡아냈다. 죽을 것 같은데 안 죽는다. 다시 살아났다. 캐롯이 아니고 오뚝이 같다. 경기 초반에 슛을 맞으면서 당황했는데 수비가 살아나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는 총평을 이야기했다.
이어 “홍삼 먹은 팀과 라면 먹은 팀이 이렇게 차이가 날 수가 있나”라며 웃었다. KGC의 주력 상품 홍삼을 먹고 경기를 준비한 KGC와 모기업의 재정난과 월급 미지급으로 끼니 해결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캐롯 선수단의 상황을 빗대어 남긴 유머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37분 31초를 뛰며 3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로 원맨쇼를 펼쳤다. 김승기 감독의 또 다른 애제자 변준형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전투력이 좋아졌다. (변)준형이도 그걸 뛰어넘으면서 MVP 레벨이 됐다. 농구를 많이 가르친 것보다 투지와 승부욕을 주입했다. (이)정현이도 다음 시즌에는 준형이 가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상보다 빨리 올라와서 미래가 너무나 밝다.” 이정현에 대한 김승기 감독의 평가다.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캐롯은 오는 17일 홈인 고양체육관에서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김승기 감독은 “오늘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아마 체력적으로도 조금 덜 힘들 거다. 훈련보다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올 시즌 안양에서 처음 이겼는데 그래서 더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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