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나라 잘못된 길 가면 거침없이 지적하고 바로잡을 것”

정원식 기자 2023. 4. 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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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 상임고문역에서 해촉된 것과 최근 발언으로 논란이 된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당비를 매월 50만원씩 내는 책임당원으로서 당이 잘못된 길을 가거나, 나라가 잘못된 길을 가면 거침없이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비공식 막후 조언이나 하라던 상임고문에서 벗어났으니 그게 앞으로 내가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극우 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손절할 것을 요구하면서 리더십을 비판해온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당의 영욕을 온몸으로 견뎌오면서 보수우파 붕괴 직전의 탄핵 와중에도 묵묵히 당을 지키고 재건한 이 당의 주류는 바로 나와 책임당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던 사람들,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흐느적거리던 사람들, 갓 들어와 물정도 모르고 날뛰는 사람들이 비록 지금은 오뉴월 메뚜기처럼 한철을 구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뿌리 없이 굴면 한순간에 훅 가는 게 한국의 현실정치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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