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는가봄] ‘1차전 대승 → 2차전 완패’ KGC, 턴오버 19개에 스스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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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가 19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안양 KGC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5-89로 패했다.
4쿼터 다시 정신을 차리고 추격에 나섰지만 이때도 턴오버로 스스로 흐름을 끊었고, 그대로 캐롯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중요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시즌 평균 기록보다 10개 가까이 많은 19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2차전을 캐롯에게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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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5-89로 패했다. 1차전을 가볍게 승리했지만 2차전을 내주며 부담감을 안고 3, 4차전이 열리는 고양으로 항햐게 됐다.
KGC는 1차전에서 99-43로 대승을 거뒀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5차전 혈투를 치른 캐롯을 공수 양면에서 압도했다. 56점차 승리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포함 KBL 역대 최다 점수차 기록이었다. 전력과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시리즈 스윕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2차전에서 완패를 당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가장 큰 패인은 턴오버다. 무려 19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캐롯의 강력한 수비에 당했다기보다 공격 상황에서 스스로 흐름을 끊는 다소 맥 빠지는 턴오버가 대부분이었다.
KGC는 전반을 42-46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뒤지긴 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시간이 충분했다. 하지만 3쿼터에만 7개의 턴오버를 기록, 공격권을 잇달아 캐롯에게 헌납했다. 수비에서는 이정현에게만 17점을 내주며 60-72로 오히려 점수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4쿼터 다시 정신을 차리고 추격에 나섰지만 이때도 턴오버로 스스로 흐름을 끊었고, 그대로 캐롯에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KGC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9.9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이는 캐롯(8.2개)과 서울 SK(8.4개)에 이은 최소 3위 기록이었다. 그러나 중요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시즌 평균 기록보다 10개 가까이 많은 19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2차전을 캐롯에게 넘겨줬다. KGC가 3차전에서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턴오버를 줄일 필요가 있다.
기록으로 보는 4강 PO 2차전
턴오버 KGC 19-4 캐롯
턴오버에 의한 득점 KGC 7-16 캐롯
3점슛 KGC 8-13 캐롯
“오늘(15일) 1차전과 반대 상황이다. 상대에 밀려다니면서 슛을 던지지 못했고, 턴오버가 계속 나왔다. 우리의 턴오버가 상대의 속공으로 연결됐다. 나부터 반성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는 경기다. 1차전 같은 경기가 다시 나오도록 준비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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