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경기 후] 김승기 캐롯 감독, “게임 중간에 눈물이 났다” … 김상식 KGC 감독, “지난 경기 하고 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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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이 KGC를 꺾으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고양 캐롯은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안앙 KGC에 89-75로 승리했다.
이후 4쿼터 캐롯은 강한 수비로 끝까지 KGC를 괴롭혔고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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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이 KGC를 꺾으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고양 캐롯은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안앙 KGC에 89-75로 승리했다.
캐롯의 출발은 불안했다. 하지만 디드릭 로슨이 중심을 잡아줬다. 그러자 경기는 대등해졌다. 그리고 2쿼터 이정현이 혼자 11점을 몰아쳤다. 그 결과, 캐롯은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점수 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46-42로 전반을 마친 캐롯이었다.
그리고 3쿼터 캐롯은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정현이 2쿼터에 이어 3쿼터도 지배했기 때문. 혼자 17점을 몰아쳤다. 스틸도 3개나 기록했다. 특히 3쿼터 중반 연속 2개의 속공 이후 3점슛은 경기의 흐름을 완벽하게 바꿨다. 점수는 72-60이 됐다. 이후 4쿼터 캐롯은 강한 수비로 끝까지 KGC를 괴롭혔고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귀중한 승리를 거둔 김승기 캐롯 감독은 “말이 필요 없다. 대단한 것을 잡아냈다. 죽을 것 같은데 안 죽는다. (웃음) 캐롯이 아니라 오뚝이다. 절대 안 쓰러진다”라며 기분 좋게 인터뷰를 시작했다.
계속해 “시작부터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다. 처음에는 슛을 맞아서 당황했지만, 중심을 잡아서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제부터 시작이다. 1차전은 그냥 버렸다고 해도 된다. 팬분들도 인정해 주실 것이다. 만약 그때 승부를 걸었으면, 2차전은 없었을 것이다”라며 본격적인 각오를 전했다.
이날 캐롯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에 김 감독은 “게임 중간에 눈물이 났다. 어떻게 저렇게 몸을 안 사리고 하나 싶었다. 지금 선수들이 많이 올라왔다. 미래가 너무 밝다. 선수들에게도 이제부터 즐기라고 했다. 지금부터 다 져도 다 박수받는다. 드라마 같은 일을 했다”라며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
팬들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꼭 고양 가서도 팬들을 위해서라도 흥행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오늘도 관중들이 많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월요일에 게임 하는데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우리도 팬들을 위해 재밌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KGC는 1쿼터 초반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앞서나갔으나 로슨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리고 2쿼터 역전까지 허용했다. 변준형이 활약했지만, 이정현에게 15점이나 내준 것이 아쉬웠다.
KGC는 3쿼터에도 이정현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정현에게만 17점을 내줬다. 이는 KGC가 3쿼터 올린 18점과 비슷했다. 7개의 실책을 범한 것이 아쉬웠다.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추격을 위해서는 다득점이 필요했지만, KGC의 공격은 4쿼터에도 침묵했다. 그렇게 KGC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경기에서 패했다.
1차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김상식 KGC 감독은 “지난 경기 하고 반대였다. 슛 한 번 못 던지고 실책을 범했다. 나부터 반성하고 선수들도 생각을 해야 하는 경기인 것 같다. 다시 1차전 같은 경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KGC는 19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에 김 감독은 “우리의 실책이 상대의 속공으로 연결됐다.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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