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맨드가 일정하지 않다"…롯데 사령탑이 판단한 '털보 에이스'의 문제점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 "커맨드가 일정하지 않다."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실점(3자책) 4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3삼진으로 부진했다.
시즌 초반 스트레일리의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 3경기에 등판해 2패 15⅔이닝 12실점(10자책) 15피안타(2피홈런) 12사사구 12삼진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했다.
스트레일리는 1회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지찬, 호세 피렐라, 강민호를 범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2회 제구가 흔들렸다. 오재일 볼넷, 김동엽 사구, 이성규 3루수 실책으로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이재현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스트레일리는 3회를 큰 위기 없이 넘겼다. 4회에는 2사 2, 3루 위기에서 김지찬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막았고 5회에는 피렐라 사구, 강민호 안타, 이원석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이후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구원 등판한 김도규가 이성규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15일 삼성전을 앞두고 래리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의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스트레일리가 몇 경기 동안 커맨드 부분에서 일정하지 않다. 어제 경기 1회에서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지만, 2회에는 사사구가 3개가 나왔다. 이재현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한 것보다 주자를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것이 기복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하지만 이후 조정을 한 뒤 변화구 비율을 올렸고 변화구로 타자를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선발 투수 역할을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다. 어제 최대한 전력을 쏟아붓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햄스트링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서튼 감독은 "지금은 괜찮은 상태다. 다음 등판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는 안권수(좌익수)-고승민(1루수)-유강남(포수)-잭 렉스(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김민석(중견수)-한동희(3루수)-이학주(유격수)-박승욱(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또한,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도규가 말소됐고 이진하가 콜업됐다. 서튼 감독은 "이진하를 캠프 때부터 지켜봤다.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변화구를 던지는 데 좋은 감각을 갖고 있다"며 "신인 선수답지 않게 성숙하고 마운드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투수다"고 밝혔다.
[댄 스트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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