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로슨이 동반 폭발하면 KGC도 움찔, 캐롯 예상 뒤엎고 적지에서 반격, KGC 턴오버 19개 치명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에이스 전성현에게 기대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이 동반 폭발하면 정규경기 우승팀도 잡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캐롯이 모든 사람의 예상을 뒤엎고 적지에서 1승1패를 거두며 홈으로 돌아간다. 13일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굴욕의 43-99 패배가 약이 됐다. 당시 역대 플레이오프 1경기 최다 점수 차 패배,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소득점 굴욕을 맛봤다.
그러나 캐롯은 그 덕분에 당시 주축들을 일찌감치 쉬게 하며 2차전에 대비했다.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부터 5차전 혈투를 치르느라 이정현과 로슨의 체력 안배가 상당히 중요하다. 두 사람은 1차전서 16분43초, 20분25초만 뛰었다.
당시 출전시간을 최소화하면서 2차전에 올인했다. 이정현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32점, 로슨은 3점슛 2개 포함 24점을 올렸다. 16점의 변준형, 19점의 오마리 스펠맨을 압도했다. 스펠맨의 1~2쿼터 슛 감각도 대단했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캐롯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엔드라인 트랩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 역시 마찬가지다. 엔드라인 트랩과 하프라인, 사이드라인에서 트랩을 들어가며 KGC를 괴롭혔다. KGC의 턴오버 19개는 캐롯의 수비에 대처가 안 된 결과다. 두 팀의 시리즈는 여전히 KGC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단, 17일과 19일 3~4차전이 모두 고양에서 열리는 게 변수다. 캐롯도 고양에선 쉽게 지는 팀은 아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89-75로 이겼다. 1승1패가 됐다.
[이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