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0년 최고 3921억원" 사사키, WBC 효과 제대로…이정후에게 바랐는데

김민경 기자 2023. 4. 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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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계약에 연봉은 2500만~3000만 달러 정도 예상한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는 사사키가 미국 무대에 도전할 자격을 얻으려면 4년 정도 더 기다려야 하는데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빅리그 최정상급 투수 대우를 예상하고 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에이브라함 기자는 사사키가 현행 규정에 따라 메이저리그 계약을 할 수 있는 25살을 부상 없이 맞이했다고 가정했을 때 10년 계약을 제안받을 수 있다고 했다. 연봉은 2500만~3000만 달러 정도로 예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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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키 로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10년 계약에 연봉은 2500만~3000만 달러 정도 예상한다."

일본이 자랑하는 파이어볼러 사사키 로키(22, 지바롯데 마린스)를 향한 미국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뜨겁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는 사사키가 미국 무대에 도전할 자격을 얻으려면 4년 정도 더 기다려야 하는데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빅리그 최정상급 투수 대우를 예상하고 있다.

사사키를 대표하는 무기는 역시나 직구다. 사사키는 지난달 열린 200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서 최고 구속 164㎞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를 무자비하게 꽂아 넣으며 빅리그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15일 LA타임스의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의 목소리를 빌려 사사키를 향한 빅리그의 긍정적인 시선을 확인했다. 에르난데스는 매체에 "한 아메리칸리그 단장이 사사키의 직구를 보고 세계 최고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제이콥 디그롬보다 위일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밝혔다. 디그롬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차지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에이스다.

'보스턴글로브'의 피터 에이브라함 기자는 사사키의 몸값을 예상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에이브라함 기자는 사사키가 현행 규정에 따라 메이저리그 계약을 할 수 있는 25살을 부상 없이 맞이했다고 가정했을 때 10년 계약을 제안받을 수 있다고 했다. 연봉은 2500만~3000만 달러 정도로 예상했다'고 했다. 10년 계약으로 계산하면 최고 3억 달러(약 3921억원)를 바라볼 수 있다.

사사키는 이번 WBC 대회에서 일본의 전승 우승에 기여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다. 대회에 출전하기 전에도 시속 160㎞대 공을 자유자재로 던지는 강속구 투수로 눈길을 끌었는데, 국제대회인 WBC에서 그 가치를 확실히 증명하면서 조금은 이른 빅리그 쇼케이스를 치렀다. WBC에서 사사키를 지켜본 빅리그 스카우트들은 빅리그 공인구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까지 확인했고, 사사키는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사사키의 이런 행보는 한국 대표팀에서는 이정후(25, 키움 히어로즈)가 바랐던 일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다수의 미국 매체는 이번 WBC가 이정후에게는 빅리그 쇼케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인 야수로는 높은 금액인 최고 1억 달러(약 1307억원) 계약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이 1라운드 2승2패로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정후의 가치를 더 높일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눈은 자연히 일본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는 사사키를 비롯해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홈런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등 미국 진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에게 향했다.

NPB 구장에는 사사키의 데이터를 쌓으려는 빅리그 관계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사사키와 야마모토의 일본 최정상급 에이스 맞대결로 눈길을 끈 14일 오릭스-지바롯데전에는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를 비롯한 8개 구단 빅리그 스카우트가 방문했다. 지난 3월 WBC가 열린 동안 빅리그 10구단이 넘는 스카우트가 일본 도쿄돔을 찾기도 했다.

사사키는 오릭스전에서 최고 163㎞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 1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사키는 WBC 대회 당시 베테랑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에게 전수받은 슬라이더를 이날 17구까지 끌어올리며 활용 비중을 높이는 과정에 있다. 괴물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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