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제주, 위기를 기회로...원정 3연전서 분위기 바꿨다 '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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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을 꺾고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제주는 15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제주는 우려와 달리 강원과 창원시청, 수원 삼성을 잇달아 꺾고 원정 3연전을 3승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어두웠던 제주의 분위기가 '위기'였던 원정 3연전을 기점으로 오히려 확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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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을 꺾고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최근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제주는 15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완벽하게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제주는 올 시즌 초반부터 핵심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시름이 깊었다. 주장 최영준이 부상을 당해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하게 됐고, 중원의 핵심 이창민을 비롯해 베테랑 수비수 임채민 등 곳곳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출혈이 상당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는 이창민이 돌아왔다. 이창민은 구자철과 함께 선발 출전해 중원을 지켰다.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킥도 여전했다. 이창민은 90분 내내 중원에서 전방으로 적재적소에 패스를 찔러주며 제주의 공격 전개에 큰 기여를 했다. 공격 전개를 매끄럽게 돕는 윤활유 역할을 한 셈이다. 덕분에 구자철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반가운 득점까지 터졌다. 바사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제주는 이내 전열을 가다듬었다. 전반 21분 유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제주는 후반 3분 헤이스가 역전골을 터뜨렸고, 후반 17분에는 헤이스가 페널티킥 골을 더하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6라운드까지 4골에 그쳤었는데, 이 경기에서는 3골이 터져 나왔다는 게 고무적이다.
사실 제주는 4월이 고비였다. 부상자들이 완전히 돌아오지 못한 상황에서 원정 3연전을 치러야했기 때문이다. 제주는 지난 9일 강원 FC 원정을 치렀고, 이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지난 12일 창원 시청과의 FA컵 3라운드 경기를 소화했다. 3일 만에 다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를 치른 것이다. 그야말로 '헉'소리가 절로 나오는 일정이다.
그러나 제주는 우려와 달리 강원과 창원시청, 수원 삼성을 잇달아 꺾고 원정 3연전을 3승으로 마무리했다. 부상으로 이탈해있던 선수들도 속속 돌아온다. 남기일 감독은 "다음 주엔 한 명 더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어두웠던 제주의 분위기가 '위기'였던 원정 3연전을 기점으로 오히려 확 달라졌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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