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챔피언 “UFC 최두호? 편한 상대였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4. 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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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넬슨(32·캐나다)은 UFC 직전 경기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종합격투기선수 최두호(32)를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넬슨은 "(최두호와) 대결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는 실제 내용이 어땠든) 내가 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상대를 (KO나 서브미션으로) 끝내기 위해 싸우겠다"며 더 적극적인 마음으로 UFC 경기에 나설 것을 캐나다 홈팬들한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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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넬슨(32·캐나다)은 UFC 직전 경기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종합격투기선수 최두호(32)를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넬슨은 캐나다 라디오방송 ‘무스FM’과 인터뷰에서 “(실제로는 비겼으나) 내가 이긴 경기로 믿고 있다. (당시엔 아니었지만) 지금은 판정에 크게 흥분하지 않는다”며 최두호와 대결을 돌아봤다.

둘은 올해 2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18로 맞붙었다. 5분×3라운드 페더급(-66㎏) 경기 후 심판 1명은 최두호가 넬슨에게 29-27로 이겼다고 채점했지만, 나머지 2명은 28-28 무승부였다고 봤다.

최두호(가운데 왼쪽)와 카일 넬슨이 UFC 파이트 나이트 218 무승부 선언 후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Zuffa
넬슨은 “경기 내내 편안했다. 거의 모든 라운드를 내가 이겼다고 느꼈다”며 UFC 파이트 나이트 218 심판들이 최두호한테 지거나 비겼다고 판단한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반대로 최두호 입장에서는 3라운드 머리를 부딪힌 것이 고의적인 반칙으로 지적당해 1점이 깎이지 않았다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둘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넬슨전이었다.

넬슨은 “(최두호와) 대결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는 실제 내용이 어땠든) 내가 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상대를 (KO나 서브미션으로) 끝내기 위해 싸우겠다”며 더 적극적인 마음으로 UFC 경기에 나설 것을 캐나다 홈팬들한테 약속했다.

최두호와 무승부를 뒤로 하고 넬슨은 오는 6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로저스 아레나(수용인원 1만9000명)에서 열리는 UFC 289에서 블레이크 빌더(33·미국)와 홈경기를 치른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에 따르면 빌더는 UFC 페더급 48위, 최두호는 66위, 넬슨은 70위로 평가된다. 2016년 12월 및 2017년 1·2·7월 UFC 11위였던 최두호로서는 위상 하락이 실감 되는 현재다.

최두호는 2014년 진출한 UFC에서 데뷔 3연승 후 3연패라는 기복을 겪었다. 넬슨을 이기진 못했지만, 1142일(3년 1개월 15일) 만에 복귀전에서 패배의 사슬을 끊은 것은 소득이다.

캐나다 대회 ‘엘리트1’ 페더급 챔피언 출신 넬슨은 2019년 UFC에 입성했다. 최두호와 비기며 UFC 전적은 1승 1무 4패가 됐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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