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면 9회까지…” KIA 윤영철 데뷔전, 한 남자의 현실적 바람[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KIA가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은 좌완 신인 윤영철이 마침내 데뷔전을 갖는다.
윤영철이 시즌 개막 2주만에 데뷔전을 갖는다. 15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투수로 나간다. 시즌 개막과 함께 5선발로 출발했지만, KIA의 4~6일 수원 KT전이 비로 모두 취소되면서 1~4선발투수가 5일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그 사이 윤영철은 2군에서 한 차례 실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올려왔다.
8일 경산 삼성전서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일주일만의 등판. 이번엔 1군에서 승리투수에 도전한다. 키움 타선이 객관적으로 그렇게 강한 건 아니지만, 최근 주축들의 타격감이 올라오는 건 윤영철로선 경계해야 한다.
이날 윤영철은 2022년까지 충암고에서 배터리 호흡을 맞춘 김동헌(키움)과 투타 맞대결이 예정됐다. 김동헌은 예상을 뒤엎고 개막엔트리에 포함된 뒤 이지영의 백업으로 뛴다. 14일 경기에 이어 이날도 선발 포수로 출전한다. 6번 타순에 들어갔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웃으며 “잘 던지면 9회까지도 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3~4점을 주는 건 생각하고 있다. 5이닝 정도 던지면 좋겠다. 투구수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본인도 준비를 많이 했을 것이다. 평소 하던대로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여유 있게, 담대하게, 신인이니 도전적으로 승부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KIA는 이날 류지혁(3루수)-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김선빈(2루수)-이창진(좌익수)-김호령(중견수)-주효상(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윤영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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