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이정현 32점' 캐롯, 인삼공사에 반격…4강 PO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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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반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캐롯은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2년차 가드 이정현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89–75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1차전에서 43-99, 프로농구 출범 이후 한 경기 최다 점수(56점) 차이로 대패했던 캐롯은 마법이라도 부린 듯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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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점슛 13개 꽂으며 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 제압
인삼공사, 턴오버 19개로 자멸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반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캐롯은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2년차 가드 이정현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89–75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1차전에서 43-99, 프로농구 출범 이후 한 경기 최다 점수(56점) 차이로 대패했던 캐롯은 마법이라도 부린 듯 반격했다.
캐롯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를 최종 5차전까지 치러 체력 부담이 큰 상황이다. 1차전에서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지만 주축 선수들을 일찌감치 벤치에서 쉬게 한 '큰 그림'이 이날 적중했다.
2년차 가드 이정현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32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특히 3쿼터에서 3점슛 3개 등 17점을 몰아쳤다.
디드릭 로슨도 24점 15리바운드로 지원했다.
인삼공사는 턴오버를 19개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객관적인 전력과 환경이 인삼공사에 압도적으로 유리했지만 살리지 못했다.
안방에서 2승을 거두고 고양 원정에 떠나려고 했던 계획도 틀어졌다. 오히려 캐롯이 1승1패로 성공적인 원정 전적을 안고 홈으로 이동한다.
양 팀의 3차전은 오는 17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캐롯은 경기 초반 인삼공사의 막강한 공세에 밀렸다. 1차전이 반복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로슨을 앞세워 반격했다.
2쿼터 들어 이정현의 득점에 불이 붙었다. 인삼공사는 턴오버 5개로 빈틈을 내줬다.
전반을 46-42로 앞선 캐롯은 3쿼터에서 기세를 올렸다.
이정현을 앞세워 3쿼터 득점에서 26-18로 앞섰다. 이정현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인삼공사를 흔들었고, 수비에서도 스틸 3개를 기록했다. 김진유는 수비에 에너지를 쏟아 이정현의 부담을 덜어줬다.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도 턴오버 7개로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3쿼터까지 72-60으로 앞선 캐롯은 4쿼터 한호빈, 로슨의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호빈은 4쿼터에서 3점슛 3개를 꽂으며 인삼공사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시즌까지 인삼공사 지휘봉을 잡았던 김승기 캐롯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소중한 1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챙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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