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56점 차로 진 캐롯, 2차전서 14점 차 승리…'1승 1패'

김동찬 2023. 4. 15. 15: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안양 KGC인삼공사에 당한 56점 차 참패 수모를 이틀 만에 설욕했다.

캐롯은 1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9-75로 이겼다.

캐롯은 이틀 전 1차전에서 인삼공사에 43-99로 맥없이 무너졌다.

여러 지표로 봤을 때 이날 2차전도 인삼공사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 4강 PO 2차전서 실책 19개 쏟아내 자멸
인삼공사와 2차전에서 슛을 던지는 캐롯 이정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안양 KGC인삼공사에 당한 56점 차 참패 수모를 이틀 만에 설욕했다.

캐롯은 1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9-75로 이겼다.

1승 1패가 된 두 팀은 경기 장소를 경기도 고양체육관으로 옮겨 17일 오후 7시 3차전을 치른다.

캐롯은 이틀 전 1차전에서 인삼공사에 43-99로 맥없이 무너졌다.

56점 차 패배는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최다 점수 차 기록이었다.

정규리그 5위 캐롯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5차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4강에 올라왔다.

반면 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는 4강으로 직행해 캐롯을 기다렸기 때문에 체력 면에서 우위였다. 또 정규리그 순위나 상대 전적(4승 2패)에서도 모두 인삼공사가 앞섰다.

15일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캐롯 로슨(오른쪽)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러 지표로 봤을 때 이날 2차전도 인삼공사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캐롯은 1쿼터 시작 후 2-11로 끌려가며 이날도 졸전을 펼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캐롯에는 이번 시즌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2년 차 가드 이정현과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이 있었다.

로슨은 1쿼터 초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개인기를 이용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인삼공사와 간격이 벌어지지 않도록 했고, 이정현은 2쿼터에 11점, 3쿼터 17점 등을 책임지며 인삼공사와 힘겨루기 선봉에 나섰다.

2, 3쿼터 캐롯의 팀 득점이 각각 21점과 26점이었기 때문에 이정현이 모두 절반 이상의 득점을 올린 셈이다.

이정현의 3쿼터 17점은 인삼공사의 3쿼터 팀 득점 18점과 비슷한 수치였다.

이정현은 56-57로 끌려가던 3쿼터 4분 32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로 승부를 뒤집고, 이어서는 김진유의 스틸에 이은 속공을 함께 달려 60-57을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이정현이 가로채기에 성공, 로슨의 속공을 도와 62-57로 캐롯이 달아났고 이정현의 3점포가 뒤를 이으면서 오히려 캐롯이 65-5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인삼공사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실책이었다. 인삼공사는 이날 실책을 19개를 범해 4개의 인삼공사보다 15개나 더 많았다.

캐롯은 이정현이 32점, 5스틸을 기록했고 로슨이 24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에서는 오마리 스펠맨이 19점, 변준형 16점 등으로 분전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