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매직+이정현 32점' 캐롯, KGC에 대반격 성공...이제 확률은 반반[오!쎈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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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의 마법이 통했다.
고양 캐롯점퍼스는 15일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4강 2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9-75로 승리했다.
총력전을 예고한 캐롯은 베스트 5로 전성현, 이정현, 최현민, 조한진, 디드릭 로슨을 내보냈다.
캐롯은 약 3분 30초 동안 13점을 몰아 넣었지만, KGC는 단 3득점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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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안양, 고성환 기자] 김승기 감독의 마법이 통했다. 고양 캐롯점퍼스가 대반격에 성공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고양 캐롯점퍼스는 15일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4강 2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9-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캐롯은 1승 1패를 만들며 지난 1차전 대패(43-99)의 굴욕을 씻어냈다. 모두가 KGC의 우세를 점쳤지만, 이제 승부는 정말 아무도 알 수 없게 됐다. 역대 통계를 보면 PO 4강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을 승리했을 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50%(총 20회 중 10회)다.
총력전을 예고한 캐롯은 베스트 5로 전성현, 이정현, 최현민, 조한진, 디드릭 로슨을 내보냈다. KGC는 지난 1차전과 마찬가지로 변준형, 배병준, 문성곤, 오세근, 오마리 스펠맨을 먼저 내보냈다.
양 팀은 시작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스펠맨의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연 KGC가 오세근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캐롯도 13점을 올린 로슨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캐롯은 1쿼터를 25-30으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캐롯이 2쿼터 들어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시작부터 로슨과 이정현이 연이어 3점슛을 꽂아 넣더니 짜임새 있는 수비로 KGC 공격을 꽁꽁 묶으며 앞서 나갔다. 캐롯은 약 3분 30초 동안 13점을 몰아 넣었지만, KGC는 단 3득점에 묶였다. 결국 캐롯은 전반을 46-42로 리드했다.
경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스펠맨이 3점포에 이어 강력한 원핸드 덩크로 KGC에 리드를 안기자 로슨도 곧바로 3점슛을 터트리며 맞불을 놨다. 양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3쿼터 중반 캐롯이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이정현이 연속 득점을 올리더니 스틸, 그리고 3점포까지 모두 보여줬다. 마음이 급해진 KGC는 턴오버만 7개를 범하며 한때 15점 차까지 끌려갔다. 캐롯은 3쿼터를 72-60으로 마쳤다.
캐롯의 기세는 끝까지 식을 줄 몰랐다. 한호빈이 던진 3점슛이 연달아 림을 통과했고, 로슨과 전성현도 득점을 보탰다. KGC도 막판 추격을 펼쳐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정현이 32점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고, 로슨도 24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전성현은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8점에 묶였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KGC는 스펠맨이 19점 6리바운드, 변준형이 16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세근과 배병준도 각각 14점, 13점을 보탰지만,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턴오버를 19개나 범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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