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과 로슨의 하드캐리’ 캐롯, KGC 완파하고 반격의 서막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캐롯이 KGC를 완파하고 반격의 서막을 올렸다.

고양 캐롯은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9-75로 승리했다.

이정현(3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디드릭 로슨(24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그야말로 하드캐리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1패 뒤 반격의 1승을 거둔 캐롯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면, KGC는 오마리 스펠맨(1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변준형(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제 몫을 했지만 턴오버 19개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부담감을 안고 고양 원정을 떠나게 됐다.

1쿼터를 25-30으로 뒤진 캐롯은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KGC의 공격을 막아냈고, 턴오버를 유발해 공격권을 가져왔다. 공격에서는 이정현이 상대 수비를 휘저으며 힘을 냈다. 변준형과 스펠맨에게 실점했지만 김강선과 로슨이 3점슛을 성공, 46-42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캐롯이 더욱 기세를 올렸다. 그 중심에는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3점슛 3방 포함 무려 17점을 몰아치며 3쿼터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여기에 로슨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김진유도 알토란같은 공격을 성공시켰다. 전성현의 외곽포까지 터진 캐롯은 72-60으로 달아나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캐롯은 한호빈의 연속 3점슛과 로슨의 득점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이후 스펠맨과 변준형에게 실점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마치지 못했다. 한호빈과 로슨의 추가 득점으로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캐롯은 주전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승리를 만끽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