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시다 총리에 폭발물 던진 용의자는 24세 남성 ‘기무라’"

▲ 15일 오전 11시 30분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폭발음을 야기시킨 물체를 던진 남성이 체포되고 있다. 2023.4.15 연합뉴스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연설 전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진 용의자는 24세 남성 ‘기무라’라고 NHK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경찰본부는 이날 체포한 용의자가 소지하고 있던 면허증을 확인하고 그가 효고현 가와니시시에 사는 기무라 류지(木村隆二·24)라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당시 현장 영상을 토대로 남성 용의자가 젊어 보였으며, 경찰에 붙잡혔을 때 안경과 마스크를 쓰고 회색 배낭을 메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청중 속에서 은색 발연통 모양의 물체를 들고 라이터에 불을 붙이는 듯한 손동작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용의자는 폭발한 발연통 모양의 물건 외에 비슷한 것을 하나 더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이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피신해 부상을 입지 않았고, 이후 와카야마 역에 모습을 드러내 예정대로 가두연설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