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예선 탈락했지만…’ 의사들의 유쾌했던 도전

잠실학생/최창환 2023. 4. 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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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의사들의 도전은 그 자체로 유쾌했다.

KBA 3x3 KOREA TOUR 2023 1차 서울대회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회 첫날은 우천 관계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됐고, 결선은 오는 16일 서울신문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TEAM MD는 이어 열린 마스터욱과의 예선 2차전에서 전력 차를 실감, 완패하며 A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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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비록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의사들의 도전은 그 자체로 유쾌했다.

KBA 3x3 KOREA TOUR 2023 1차 서울대회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회 첫날은 우천 관계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됐고, 결선은 오는 16일 서울신문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자오픈부, 여자오픈부에 출전한 선수들의 직업군은 다양하다. 회사원, 사업가뿐만 아니라 아마추어선수 출신도 있다. 단연 눈길을 끄는 팀은 전원 정형외과 의사로 구성된 TEAM MD였다. MD는 메디컬(MEDICAL)의 약자다. TEAM MD는 지난해 열린 인제대회 역시 주치의가 아닌 선수로 참가했지만, 응급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임기응변을 발휘하기도 했다.

TEAM MD 소속으로 코리아투어에 출전한 김상범은 “매주 토요일마다 시간을 내서 운동한다. 최근 농구 인기가 높아져서 우리도 동호회 농구 붐을 일으켜보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다”라고 말했다.

TEAM MD가 속한 A조 최강은 마스터욱이다.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하는 만큼, TEAM MD로선 예선 1차전에서 맞붙은 우아한 스포츠 b를 꺾어야 8강을 바라볼 수 있었다. 사실상 A조 2위 결정전이었지만, TEAM MD는 추격전 끝에 11-18로 패했다.

김상범은 “한체대 소속 선수들로 알고 있는데 안 봐주더라(웃음). 슛 찬스를 만드는 게 어려웠다. 동료들 덕분에 선전했지만 아쉽다.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동료들 역시 “그래도 분전했다. 잘 버텼다”라고 돌아봤다. TEAM MD는 이어 열린 마스터욱과의 예선 2차전에서 전력 차를 실감, 완패하며 A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농구는 몸싸움, 점프가 많은 스포츠다. 상대와의 충돌 등 예기치 않은 부상은 어쩔 수 없지만, 몸 관리하는 방법에 따라선 부상을 최소화할 수도 있지 않을까. ‘선수 김상범’이 아닌 ‘의사 김상범’의 자문을 구했다.

그러자 김상범은 “유소년, 아마추어 선수들을 보면 경기 전 준비운동에 소홀히 할 때가 있다. 어린 선수들일수록 준비운동, 테이핑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했으면 한다. 이와 관련된 책자도 만들었다. 곧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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