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경남 바다 찾은 美 FDA, 위생관리 점검 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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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경남 바다를 찾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점검단이 해역 위생관리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15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미국 FDA 점검단은 수출용 패류시설 지정 해역을 찾아 육·해상 오염관리시설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점검단은 패류생산 지정 해역 5곳 중 1호 해역(한산~거제만)과 2호 해역(자란~사량)을 찾아 하수처리시설과 항포구 화장실 등 1600여 개의 육·해상 오염원 관리 시설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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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경남 바다를 찾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점검단이 해역 위생관리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15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미국 FDA 점검단은 수출용 패류시설 지정 해역을 찾아 육·해상 오염관리시설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미국 FDA는 1972년 체결된 '한미 패류위생협정'과 2015년 갱신된 '대미 수출냉동패류의 위생관리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2년마다 우리나라를 찾아 해역의 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 현장 점검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코로나19 탓에 현장 점검이 중단됐다.
점검단은 패류생산 지정 해역 5곳 중 1호 해역(한산~거제만)과 2호 해역(자란~사량)을 찾아 하수처리시설과 항포구 화장실 등 1600여 개의 육·해상 오염원 관리 시설을 점검했다.
관리 실태와 기록의 적정성, 하수처리장 정전 등 비상상황 대처 능력, 해역관리 상황 등을 현장에서 무작위로 선택해 확인했다. 하수처리장 배출수의 해역 영향을 추정하고자 새로운 해상 오염원 영향평가 모델링 기법을 시험했다.
도는 이번 점검에 대비해 2017년 점검 이후 하수처리장 8곳, 항포구화장실 19곳, 바다공중화장실 3곳을 추가로 증설했다. 개선 권고를 받았던 서정천 수질 개선을 위해 4차례에 걸쳐 보수공사하는 등 13건의 권고 사항을 개선했다.
해양수산부·경남도·통영시·거제시·고성군·해경·수협 등으로 구성된 해역관리 합동점검반은 육·해상 오염원을 전수 조사해 개선 조치했다.
미국 FDA 점검단의 현장 강평에서회 윌리엄 버카드(William Burkhardt) 단장은 "해양수산부와 지자체의 지정해역 위생환경 개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한국 패류 위생관리 체계의 전반적인 평가가 미 패류 위생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미 수출패류의 위생관리에 관한 양해각서 갱신이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각서는 2015년 갱신된 것으로 유효기간이 5년이어서 2020년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현장 점검이 어려워지자 갱신은 하지 않고 유효기간만 임시로 3년 연장됐다. 미국 FDA 평가의 최종 결과는 자체 검토를 거쳐 오는 9~10월쯤 해양수산부로 통보될 예정이다.
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경남의 패류 수출용 지정 해역의 위생관리 체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경남 모든 해역에서 깨끗한 수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수출용 패류 생산 지정 해역의 연간 패류 생산량은 1만 7천여t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된 굴은 3155t, 2700만 달러로, 모두 경남 해역에서 생산됐다. 특히 굴은 경남 수산물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수출 실적(2만 4200만 달러)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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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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