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한강 찾은 상춘객…미세먼지 피해 쇼핑몰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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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의 한 걷기 행사장.
이번 행사에 참여한 최모씨(23·여)는 "비도 오고 황사도 심하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실제로 와보니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라고 기대했다.
친구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고 있던 정모씨(23)는 "비가 조금 오다 말길래 계획했던 대로 소풍 왔다"며 "날씨가 생각보다 좋아서 한숨 자고 갈 생각"이라고 웃었다.
궂은 날씨가 예보된 탓인지 대형쇼핑몰로 향한 시민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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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다기에, 미세먼지 때문에"…백화점·쇼핑몰 붐벼
(서울=뉴스1) 송상현 조현기 기자 = "날씨가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운동하기 딱 좋네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의 한 걷기 행사장. 트레이닝복이나 레깅스 차림에 바람막이 등 가벼운 점퍼를 걸친 20~30대 수백명이 이곳에 몰렸다. 이들은 한껏 들뜬 표정으로 운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전부터 내린 비는 그쳤고, 오후 1시 기준 기온 역시 14도 안팎으로 포근했다. 황사로 인해 대기질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지만 실제론 수도권 등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었다.
야외 활동을 하기에 비교적 좋은 날씨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최모씨(23·여)는 "비도 오고 황사도 심하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실제로 와보니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라고 기대했다.
한강 변에는 돗자리를 깔고 여유를 즐기는 나들이객도 눈에 띄었다. 많은 비가 오지 않아 잔디밭도 젖어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서울의 이날 강수량은 4.6㎜ 수준이다.
친구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고 있던 정모씨(23)는 "비가 조금 오다 말길래 계획했던 대로 소풍 왔다"며 "날씨가 생각보다 좋아서 한숨 자고 갈 생각"이라고 웃었다.
같은 시간 서울 노원구 불암산 나비공원은 꽃구경을 나온 나들이객으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나비공원에선 이날부터 서울에서 가장 큰 철쭉축제인 '철쭉제'가 열린다. 철쭉꽃이 아직 활짝 얼굴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대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궂은 날씨가 예보된 탓인지 대형쇼핑몰로 향한 시민들도 많았다. 서울 여의도 IFC몰엔 점심시간이 되자 인파가 더 많이 몰리기 시작했다. 아내, 초등학생 두 자녀와 함께 쇼핑몰을 찾은 이모씨(45)는 "아이들과 야외에서 공놀이를 하려고 했지만,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예보도 있고 비도 와서 목적지를 바꿨다"며 "백화점에서 쇼핑도 하고 밥도 먹을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역 현대백화점에서 만난 유모씨(33·여)는 "비가 내리면 대기질이 좋아져야 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도 있다고 해서 실내로 왔다"며 "쇼핑을 좀 하다가 이따가 데이트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수도권에 내리던 비는 오후 3시를 기해 그칠 전망이다. 다만 오후부터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가 나쁨을 기록하는 지역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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