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헤알 무역 강화” 시진핑·룰라, 달러 패권에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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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브라질이 양국 화폐 무역 강화를 통해 미국의 '달러 패권'에 도전한다.
중국 외교부는 15일 자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정상회담 내용을 담은 '중-브라질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측이 ①경제와 재정·금융 영역에서의 대화를 심화하고 ②현지 화폐 무역을 강화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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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브라질이 양국 화폐 무역 강화를 통해 미국의 ‘달러 패권’에 도전한다.
중국 외교부는 15일 자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정상회담 내용을 담은 ‘중-브라질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측이 ①경제와 재정·금융 영역에서의 대화를 심화하고 ②현지 화폐 무역을 강화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브라질은 지난달 양국 간 교역에서 결제 화폐로 중국 위안과 브라질 헤알을 쓰는 데 공식 합의한 바 있다. 중국은 이 합의에 따라 브라질 업체들이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대신 중국에서 만든 ‘국경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을 이용토록 해 위안화 국제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과 브라질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1505억달러(약 197조원)다.
성명에 따르면 중국과 브라질은 ▲무역 거래 지속 확대 ▲무역 다양화와 편리화 촉진 ▲서비스 및 농산물 교역 촉진 ▲산업망과 공급망의 강인성 제고 등에도 뜻을 모았다. 아울러 양국은 ‘산업 투자 및 협력 촉진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인프라, 물류, 에너지, 광업, 농업, 공업 및 첨단 기술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상대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중국과 브라질은 정보통신기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의 관련 기업이 합자기업을 만들거나 기술 파트너십을 수립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하는데에도 합의했다.
시 주석과 룰라 대통령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100년만의 세계 대변혁의 국면을 맞아 중국과 브라질은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며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을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많은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과 국제 공평·정의를 확실히 수호하고, 인류 운명 공동체를 손잡고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브라질과 유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틀 안에서 공통 관심사인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양측은 모두 다자주의와 국제 공평·정의를 수호한다”며 “브라질은 중국과 G20, 브릭스 등 다자 틀 내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금융, 기후변화 대응, 환경 보호에 대한 조율과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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