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이면 다 죽일 것"...유명 유튜버, 살해 협박 편지 받아

오서연 2023. 4. 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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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이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한 남성에게 살해 협박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진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산부, 심장 약한 분은 게시물 넘겨보지 마셔라. 뉴스에서 취재 나왔다. 작년 감옥에 간 스토커가 감옥에서 제게 살해 협박 편지를 보냈다"고 적었습니다.

A 씨는 가족, 친척들을 언급하며 이들에게 해를 끼치겠다고 협박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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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내년에 가족, 직원들 또다시 공포 휩싸일 것...억울하다"

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이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한 남성에게 살해 협박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진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산부, 심장 약한 분은 게시물 넘겨보지 마셔라. 뉴스에서 취재 나왔다. 작년 감옥에 간 스토커가 감옥에서 제게 살해 협박 편지를 보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다. 내년엔 저와 제 가족, 직원들은 또 공포에 휩싸일 것"이라며 "제 사진을 도용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에서 로맨스 스캠을 당할 뻔하다 시작된 일인데, 이렇게 억울하게 정신지체 장애자로부터 위협 속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남성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에는 가해자 A 씨가 적은 편지의 내용이 자세히 담겼습니다.

A 씨는 "초중고, 의대, 공부 잘하는 좋은 학교 모두 나오고 외국에서도 공부했다는 사람이 아이디와 명의를 도용당한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어디 명의도용이 그리 쉬운 줄 아냐"면서, "경찰, 검사, 판사는 잘 속여도 나는 아니다. 사람 잘못 봤다. 나한테 로맨스 스캠한 사람 너 맞잖아. 너도 사실대로 말하고 처벌받아야지"라고 적었습니다.

A 씨는 가족, 친척들을 언급하며 이들에게 해를 끼치겠다고 협박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5월이면 나간다"라며 "막아봐라. 어차피 다 죽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2021년 11월 이 씨에게 '당신 없이는 못살아요' '나를 떠나지 말아요' 등의 내용을 담은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내는 등 이 씨와 가족에게 6개월간 총 995회 글·사진을 전송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이 씨가 운영하는 치과를 찾아가 이 씨가 나오기를 기다리거나 병원 입구를 촬영해 이 씨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 조직을 동원해 이 씨와 가족을 위협하겠다고 협박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이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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