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한 "'콩깍지', 가족드라마 치곤 수위↑…심의위원회 많이 가셨다고"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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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수한이 가족드라마의 틀을 깬 '내 눈에 콩깍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정수한은 "'내 눈에 콩깍지'가 가족 드라마치고는 좀 수위가 있는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첨가할 건 첨가하고 뺄 건 빼면서 진행했다. 작가님이 가족 드라마라는 틀을 많이 깨고 싶어 하셨다. 대사가 직설적인 게 많아서 수정을 많이 했다.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작가님,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촬영을 진행했다. 저희 커플 때문에 심의위원회 많이 가셨다고 하시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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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정수한이 가족드라마의 틀을 깬 ‘내 눈에 콩깍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수한은 지난달 24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에서 김도식 역으로 열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내 눈에 콩깍지’는 30년 전통 곰탕집에 나타난 불량 며느리이자 당찬 싱글맘 이영이(배누리)가 두 번째 사랑을 일구어 가면서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10월 3일 첫 방송된 ‘내 눈에 콩깍지’는 최고 시청률 19.6%(122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중 정수한은 이영이의 시동생이자 소복희(정혜선)의 손자, 김창일(박철호)과 오은숙(박순천)의 둘째 아들 김도식으로 분했다. 이영이의 20년 지기 친구이자 대책 없이 사는 시동생 역을 맡은 정수한은 미워할 수 없는 사고뭉치 시동생으로 200% 싱크로율 연기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123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달려온 정수한은 “이렇게 긴 호흡의 작품은 처음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 연기를 열심히 준비해서 잘하고 싶었는데 너무 좋은 선배님들, 동료 배우들을 만나서 편안하게 잘 보여드릴 수 있었다. 좋은 사람들과 헤어질 때가 되니 너무 아쉬웠다. 첫 작품이라서 의미도 깊었기에 더 아쉬웠다. 이런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이 많이 든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김도식 역으로 분한 정수한은 극 중 강은진 역을 맡은 김가란과 호흡을 맞췄다. 정수한은 “김가란이 극 중 은진과 비슷하게 똑 부러지는 친구다. 나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쪽이었고, 김가란은 그걸 정리해서 이렇게 해보자고 제안해주는 스타일이었다. 스킨십, 키스신 같은 경우는 좀 더 과감하게 해보자한 것도 있고, 애로틱한 부분은 아예 뺀 거나 코믹하게 만든 것도 있다. 특히 내가 이 친구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면 연기에도 몰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촬영이 있는 날이면 그 친구의 사진을 보며 ‘마누라 만나러 가는 날’이라고 생각하며 촬영장으로 갔다. 혼자 상상 연애를 한 셈인데, 그러면서 몰입이 잘 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수한과 김가란이 연기한 김도식=강은진 커플은 보수적인 가족 관계를 다뤄왔던 KBS1 일일드라마에서 비혼주의, 혼전임신, 동거 등을 보여주며 틀을 깨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정수한은 “‘내 눈에 콩깍지’가 가족 드라마치고는 좀 수위가 있는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첨가할 건 첨가하고 뺄 건 빼면서 진행했다. 작가님이 가족 드라마라는 틀을 많이 깨고 싶어 하셨다. 대사가 직설적인 게 많아서 수정을 많이 했다.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작가님,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촬영을 진행했다. 저희 커플 때문에 심의위원회 많이 가셨다고 하시더라”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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