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총리 연설 전 큰 폭발음…"무사히 대피"
[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현장에서 무사히 대피해 예정된 가두연설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네, 기시다 총리의 연설 직전 폭발음이 들린 건 오늘 오전 11시 30분쯤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와카야마현 사이카자키 어항에서 시찰을 마치고 현지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나서려던 순간이었습니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한 남성이 은색 통으로 보이는 물건을 던진 후 하얀 연기와 함께 폭발음이 났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고, 기시다 총리는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현장에서 빠져나와 와카야마현 경찰본부로 피신했습니다.
현장에는 수백명의 청중이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사건 발생 약 1시간 20분 만인 오후 12시 50분쯤 JR와카야마역에서 예정대로 가두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폭발물 투척 사건으로 '심려와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20여분 간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한 데 이어, 현직 총리의 선거 유세 직전 폭발음이 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본 열도는 다시 한번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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