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잠실] 두산 내야 흔든 현란한 번트 작전 "순간적으로 사인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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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4회 3연속 번트 관련 작전으로 재미를 봤다.
15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김기연 타석에서)상대 내야 움직임이 번트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동했다. (서건창 타석에서는)굴리기만 해도 안타가 될 수 있고 빅이닝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봐서 순간적으로 작전을 바꿨다. 강공 전환에 히트앤드런까지 나오면서 상대가 움직이기 힘들어졌고, 그때(박해민 타석)는 편하게 번트를 성공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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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4회 3연속 번트 관련 작전으로 재미를 봤다. 여기서 두산 내야를 흔들어놓고 4점을 뽑아 경기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LG는 실책 4개를 쏟아낸 두산을 13-4로 크게 꺾었다.
15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김기연 타석에서)상대 내야 움직임이 번트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동했다. (서건창 타석에서는)굴리기만 해도 안타가 될 수 있고 빅이닝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봐서 순간적으로 작전을 바꿨다. 강공 전환에 히트앤드런까지 나오면서 상대가 움직이기 힘들어졌고, 그때(박해민 타석)는 편하게 번트를 성공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서건창의 페이크 번트 후 강공 전환 때 2루에서 출발한 김민성이 득점까지 올린 점에 대해서는 "그냥 페이크 번트 후 슬러시였으면 못 들어왔다. 히트앤드런이라 들어올 수 있었다. 아무리 좋은 작전이어도 선수들이 성공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선수들이 잘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반이 아닌 4회에 집중적으로 작전을 건 점도 독특했다. 염경엽 감독은 "흐름을 잡을 수 있겠다 싶을 때 작전을 일찍 건다. 지고 있을 때도 작전을 건다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다. 그렇게 분위기를 바꿔주는 것이 감독과 코치들의 임무다. 어제는 거기(4회)서 점수를 더 뽑으면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15일 잠실 두산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민성(유격수)-박동원(포수)-서건창(2루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
- 박명근은 왼손타자 상대로도 몸쪽 승부를 자신있게 하더라.
"당당한 모습을 찾았다."
- 이정용은 편한 상황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한 것인지.
"계속 실점을 했다. 편한 상황에서 한 번 던지고 리듬을 끊어주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그래도 필승조인데 그냥 막 내보낼 수는 없다. 선수에게 의향을 물어보고 괜찮다고 해서 내보냈다."
- 김윤식은 세 번째 등판에서 90구 가까이(5이닝 86구) 던졌다.
"다음 등판부터는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돈다고 보면 된다. 우리 김윤식 선배님은."
- 김윤식은 1회 체인지업이 연달아 안타가 됐는데, 김경태 코치가 올라온 뒤 나아졌다.
"왜 맞는지에 대해 코치에게 얘기해주고 패턴을 바꿔보라고 했다. 김경태 코치가 가서 그런 얘기를 했을 거다. (두산 오른손타자들이)체인지업을 노리고 있었다."
- 김민성은 일찍 교체해줬는데.
"휴식 차원이다. 당분간은 조금 지쳐도 계속 내보낸다. 시즌 끝까지 주전 유격수는 아니지 않나. 오지환이 오면 충분히 쉴 수 있기 때문에. 또 지금은 타격감도 좋아서 꾸준히 나가주는 것이 김민성과 팀에 모두 좋다."
- 알칸타라 직구를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치는 것 같았는데.
"일단 직구 타이밍에 슬라이더까지 걸리는 거고, 그래서 모든 초점을 직구 타이밍에 맞추고 있다. 직구를 잘 쳤고, 우리 팀은 직구를 잘 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시속 160㎞를 던져도 초구부터 완벽하게 쳐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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