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사파문의 끝…尹 의전비서관에 '김건희 라인' 임명”

김응태 2023. 4. 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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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에 김승희 선임행정관을 정심 임명한 것에 대해 "이상한 인사 파문의 끝은 김건희 여사 최측근의 승진"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 국내외 일정과 동선을 책임지는 의전비서관 자리에 영부인 측근을 기용한 사례는 최초일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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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에 김승희 선임행정관을 정심 임명한 것에 대해 “이상한 인사 파문의 끝은 김건희 여사 최측근의 승진”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오후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방문해 한밭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할 떡을 구입하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 국내외 일정과 동선을 책임지는 의전비서관 자리에 영부인 측근을 기용한 사례는 최초일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 의전비서관은 김 여사의 대학원 동기로 소위 김건희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라면서 “그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더불어 김성한 전 안보실장,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경질 의혹의 한복판에 서 있던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 여론은 무시한 채 오로지 최측근만 챙기면 된다는 식의 대통령실의 편협한 인사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대통령실은 연이은 외교 참사의 책임을 물어 김태효 1차장과 김 의전비서관을 즉각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미국 정보기관의 국가안보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정쟁으로 만들고, 언론에서 자세하게 다루는 나라는 없는 것 같다”며 “지난 한일 정상회담 이후에도 국내 언론만 쥐 잡듯이 잡던 대통령실은 이번에도 국내 언론만 탓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통령실의 의뭉스러운 외교, 오락가락하는 해명을 비판하고 대책을 요구하는 것은 야당의 소임”이라며 “진실을 규명하고 주권 침해에 당당히 항의하라는 국민 목소리를 정쟁으로 폄훼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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